사회 전국

경기청년 취업 사교육비 부담 덜어준다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구직자 年 455만원 지출
경기도, 맞춤과정 무상지원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자격증 취득과 면접 학원비 등 수백만원에 달하는 취업 준비 비용이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물가와 소득 부재라는 이중고를 겪는 청년 구직자들이 '스펙 쌓기'용 사교육비 마련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지자체 차원의 무상 취업 지원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7일 취업 지원 대표 플랫폼 '잡아바'를 활용해 온라인 강의부터 서류·면접 컨설팅, AI 역량 진단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 무상 지원한다고 밝혔다.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취업 사교육을 받은 구직자들은 월평균 38만원, 연간 약 455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은 자격증 취득과 어학·IT 수강,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컨설팅 등에 집중됐다. 아르바이트와 취업 준비를 병행하는 청년들에게 이런 비용은 취업 문턱을 높이는 장벽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단은 비용 절감을 위해 여러 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시작한 '자기소개서 맞춤 첨삭'은 전문 상담사 10명이 개인별 피드백을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이용 건수는 4만건을 넘어섰고, 이용자 평점은 97.2점이다. 이용자들은 문항별 구체적 예시와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채용 시장의 화두인 AI 전형 대비책도 마련했다. 2024년 도입한 'AI 역량검사' 서비스는 성향 분석부터 전략 게임, 실전 모의면접까지 실제 채용 전형과 동일하게 구성됐다. 재단은 이용자 증가세에 맞춰 응시 요령 특강 등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할 예정이다.

어학, 자격증, AI 등 온라인 강좌 126개도 무료로 개설했다. 수도권 41개 대학 및 직업계고와 손잡고 수강 시 학점 인정, 장학금 지급 등의 혜택을 주는 학교 연계형 러닝센터도 운영 중이다. 앞으로 자격증 달성 챌린지 등 청년 친화형 행사도 늘릴 계획이다.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청년들이 돈 걱정 없이 원하는 일자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상담의 문턱을 지속해서 낮추겠다"며 "현장에서 즉각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취업 지원을 꾸준히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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