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늘 너머 꿈 펼쳐라" 항공우주 꿈나무에 희망의 날개 단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래 항공우주 인재 키우는 대한항공
美 CEE와 손잡고 STEM 교육 지원
서울대·KAIST와 우주항공 공동연구
미래 항공우주 산업 이끌 인재 발굴
美 과학센터에 보잉747 실물 기증
체험형 항공교육 인프라 구축도
국내외 나눔으로 상생 실천
중증 환아 가족 쉼터 부지 무상 제공
아시아나 임직원과 재능기부 릴레이
몽골선 일일교사·필리핀선 무료 급식
해외서도 '함께하는 여정' 가치 나눔

"하늘 너머 꿈 펼쳐라" 항공우주 꿈나무에 희망의 날개 단다
"하늘 너머 꿈 펼쳐라" 항공우주 꿈나무에 희망의 날개 단다
맨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27일 오후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인하대병원 개원 30주년 기념식에서 이택 인하대병원 원장(왼쪽 첫번째), 제프리 존스 RMHC Korea 회장과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에 대한항공이 기증한 보잉 747-400(HL7489) 항공기가 전시돼 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지난 5월 몽골 군갈루타이 국립학교와 볼로브스롤 국립학교를 찾아
맨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27일 오후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인하대병원 개원 30주년 기념식에서 이택 인하대병원 원장(왼쪽 첫번째), 제프리 존스 RMHC Korea 회장과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에 대한항공이 기증한 보잉 747-400(HL7489) 항공기가 전시돼 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지난 5월 몽골 군갈루타이 국립학교와 볼로브스롤 국립학교를 찾아 대한항공 항공 공학교실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지난 4월 인천 중구에서 열린 위런(We Run) 자선 달리기 행사 참가자들이 힘찬 스타트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지난 4월 인천 중구에서 열린 위런(We Run) 자선 달리기 행사 참가자들이 힘찬 스타트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단순한 여객·화물 운송을 넘어 미래 인재 양성과 밀착형 나눔으로 무장한 대한항공의 '상생 경영'이 글로벌 사회공헌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촘촘한 비행망만큼이나 널리 뻗어가는 차세대 교육 지원과 아동 복지 인프라 구축은 일회성 기부를 탈피한 진정성 있는 행보로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통합을 앞둔 아시아나항공과의 끈끈한 나눔 시너지까지 본격적으로 더해지면서 '함께하는 여정'이라는 대한항공의 핵심 가치가 전 세계 하늘길을 넘어 지역사회 곳곳에서 찬란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세대 이공계 떡잎 키운다

무엇보다 대한항공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다가올 미래 항공우주 산업의 든든한 주역이 될 글로벌 인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교육 지원 사업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미국의 권위 있는 비영리 교육기관인 우수교육센터(CEE)와 스폰서십을 전격 체결하며 떡잎부터 남다른 이공계 인재 발굴을 위한 전폭적인 후원자로 나섰다. 학업 성취도가 탁월한 전 세계 고등학생들을 선발해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아우르는 이른바 STEM 분야의 심층 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이번 스폰서십의 골자다. 대한항공은 향후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CEE의 공식 후원사 자격으로 활동하며, 천부적인 재능과 뜨거운 열정을 품은 학생들이 세계적인 비즈니스 리더들과 깊이 있게 교류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자신들의 잠재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줄 예정이다. 나아가 CEE 주관 프로그램에 선발된 우수 다국적 고등학생들에게는 대한항공의 이름으로 직접 장학금까지 수여하며 세계 과학기술 발전을 최전선에서 이끌어갈 꿈나무들에게 실질적이고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항공산업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미래 세대의 이해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초대형 체험형 교육 인프라 후원도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3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에 대한 대대적인 후원을 뚝심 있게 이어왔다. 그 결과 센터 내 항공 전시관이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이라는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명명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대한항공은 이곳에 실제로 오랜 기간 태평양을 넘나들며 하늘을 누비던 보잉 747-400(HL7489) 대형 여객기를 통째로 기증해 전시하는 파격적이고 통 큰 결정을 내렸다.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는 실물 항공기는 지역 사회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무한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창의적인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최고의 살아있는 시청각 교육 시설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으며, 올해 5월에는 현지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전시관 공개 기념행사까지 성황리에 마쳤다.

해외 유수 기관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대한민국 미래 항공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좌우할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그물망처럼 촘촘하고 탄탄하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하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부산대학교 등 내로라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흔들림 없는 견고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들 학계 최고 브레인들과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인공지능(AI), 우주항공 등 정부가 지정한 12대 국가전략기술에 기반을 둔 미래 성장 핵심 분야에서 밤낮없이 심도 있는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학계가 보유한 뛰어난 기초 연구 역량과 대한항공이 반세기 넘게 축적해 온 풍부한 산업 현장 노하우를 화학적으로 결합해 연구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무한 기술 패권 경쟁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최고급 전문 인력 풀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부지 쾌척

엘리트 인재 육성과 더불어 대한항공 상생 경영의 또 다른 거대한 축을 담당하는 것은 소외된 이웃, 그중에서도 중증 질병으로 매일 고통받는 환아들을 위한 따뜻한 의료 복지 증진 사업이다. 지난 5월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 인하대병원과 전격 체결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나아가야 할 모범 답안을 완벽하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항공은 인하대병원 인근에 중증 어린이 환자와 그 가족들이 머물며 쉴 수 있는 힐링 쉼터인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를 건립하기 위해 병원 인근 부지를 매입해 무상으로 제공했다. 여기에 RMHC Korea가 전반적인 하우스 시설 건립과 체계적인 운영을 책임지고, 인하대병원이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 연계와 철저한 시설 관리를 도맡는 유기적이고 완벽한 3각 협력 모델을 완성해 냈다. 이 따뜻한 보금자리가 성공적으로 완공되면, 기약 없는 장기 입원과 통원 치료로 극심한 육체적, 심리적, 경제적 삼중고를 겪어야만 했던 환아와 가족들이 한결 편안하고 안정적인 제2의 집 같은 환경에서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병마와 외롭게 싸우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빛을 직접 선물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자발적이고 열정적인 나눔 행보도 끊임없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 4월에는 합병을 앞둔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과 두 손을 맞잡고 하나 되어 달리는 뜻깊은 공동 자선 달리기 행사 '위런(We Run)'을 성대하게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양사 임직원 무려 1500명이 봄날의 트랙을 한마음 한뜻으로 달리며 기록한 누적 주행거리 8495㎞를 기부금으로 환산해 총 3000만원이라는 값지고 의미 있는 성금을 정성껏 조성했다. 이번 위런 행사는 단순히 일회성 기금을 모으는 것을 훌쩍 넘어, 역사적인 통합을 앞둔 양사 임직원들이 화합의 땀방울을 굵게 흘리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공동으로 실천하고 시너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그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앞서 지난해 7월부터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굳게 손잡고 전 세계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생존과 교육, 보건을 전폭적으로 돕는 '플라이트 포 베터 투모로(Flight for Better Tomorrow)' 글로벌 기부 캠페인도 지치지 않고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내 항공권 결제 완료 화면 하단의 전용 후원 배너 클릭 한 번으로 일반 고객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선행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부의 문턱을 크게 낮추고 접근성을 높였다.

■국경 넘나드는 '임직원 재능기부' 릴레이

기업의 뼈대인 항공업 핵심 역량을 십분 활용한 임직원들의 글로벌 재능 기부와 지역사회 밀착형 봉사활동 역시 대한항공의 멈추지 않는 자랑거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 최고 전문가들이 연합해 꾸린 합동 교육기부 봉사단은 올해 2월 출범 이후 매달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와 아동복지시설을 릴레이로 찾아가 생생한 항공 진로 특강과 맞춤형 멘토링을 열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객실승무원과 운항승무원 등 현직 베테랑들이 직접 강단에 나서 다채로운 항공업계 직무 세계를 소개하고, 생생한 현장 경험담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미래 진로 설계에 든든한 등대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경을 뛰어넘는 인류애 실천도 쉼 없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 몽골 울란바타르시 바가노르구 사막화 방지 조림 사업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임직원들은 인근 군갈루타이 국립학교와 볼로브스롤 국립학교를 연이어 방문해 몽골 아이들을 위한 다정한 일일 교사로 깜짝 변신했다. 운항승무원들은 육중한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신비로운 작동 원리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게 설명하고 모형 비행기 만들기 체험을 도왔으며,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 출신 직원들은 배구 기본 기술 지도와 흥미진진한 미니게임을 진행하며 언어의 장벽을 넘어 뜨겁게 소통했다.

같은 달 양사 연합 신우회 소속 봉사단인 'KE-OZ 연합신우회'는 열악한 환경에 놓인 필리핀 클라크 지역 빈민가를 직접 찾았다. 현지 커뮤니티센터의 낡고 심하게 파손된 타일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등 시설 보수에 두 팔을 걷어붙였고, 굶주린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무료 급식 행사를 성대하게 열어 쌀 150포(5㎏)와 공책 등 학용품, 센터용 악기를 아낌없이 전달하며 실질적인 사랑을 나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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