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서천IC 인근서 탱크로리 사고로 '황산 1톤' 유출...반경1㎞ 긴급 대피령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군산서 당진 이송 중 24톤 탱크로리 전파 사고… 요양병원 환자 및 주민 79명 노인회관·문예의전당 등에 긴급 대피

27일 오후 5시께 황산유출사고가 발생한 충남 서천군 서천읍 오석리 서천IC 인근 모습. 한국도로공사 폐쇄회로(CC)TV화면 캡처. 뉴스1
27일 오후 5시께 황산유출사고가 발생한 충남 서천군 서천읍 오석리 서천IC 인근 모습. 한국도로공사 폐쇄회로(CC)TV화면 캡처. 뉴스1

[파이낸셜뉴스] 27일 오후 5시께 충남 서천군 서천읍 오석리 서천IC 인근 도로에서 황산원액을 싣고 가던 탱크로리 차량에서 1톤 가량의 황산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요양원 환자와 지역 주민 7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인근 반경 1㎞내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려졌다.

이날 서천군과 소방·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24톤급 탱크로리로 전북 군산소재 천보BLS에서 충남 당진시 삼주 공장으로 98%농도의 황산원액을 운송하던 중 전파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접수 직후인 오후 5시 20분께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양방향 도로를 통제하고 즉각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서천군 안전관리과 및 환경보호과, 소방당국 등 관계 부처 직원들도 즉시 현장에 배치돼 인근 지역 오염 확산 예찰 활동에 나섰다.

오후 6시 51분에는 전문 방재 기관인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방재 인력이 현장에 도착, 중화제 살포 및 유출된 황산의 흡착·회수 등 긴급 중화 방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행정안전부 및 충남소방본부도 협조 체계를 유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서천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의 재난안전문자와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을 가동, 상황을 알렸다. 오후 5시 47분 1차 대피 문자에 이어, 오후 6시 35분에는 '사고 지점 반경 1㎞내 거주민 긴급 대피' 명령을 추가 발송했다.

이에 따라 사고지점 인근의 오석리 허베이요양원 내 환자 및 직원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지정된 임시 시설로 대피했다. 오후 7시 40분 현재 서천군 노인회관에 71명(남성 27명·여성 44명), 서천군 문예의전당 소강당에 8명 등 모두 79명의 환자 및 주민이 긴급 대피한 상태다.
유출된 황산은 강산성 화학물질로, 현행법상 유독물질이자 사고대비물질로 지정돼 있다. 피부 접촉 시 심각한 화상을 일으키며, 흡입하면 호흡기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당국은 현재까지 정확한 인명 및 재산 피해 현재 집계 중이며, 방재 작업을 마치는대로 정확한 유출 경위와 과실 여부, 환경 오염 피해 규모 등을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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