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 1309억 미호천교 개량공사 수주…공공 토목 경쟁력 입증
노후 단선교 철거 후 복선교 신설…지분 70% 확보
공공공사 수주 5000억 돌파·수주잔고 1조1430억원 유지
[파이낸셜뉴스] SM그룹 건설 계열사 삼환기업이 1300억원 규모의 철도 교량 개량공사를 따내며 공공 인프라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노후 교량 개량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교량·도로 등 토목 분야 수주를 잇달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공공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삼환기업은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조치원~내판 경부선 미호천교 개량공사의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총 공사비는 1309억원이며, 삼환기업의 지분은 70%다.
사업 대상은 충북 청주시 오송읍 일원 경부선 구간에 위치한 미호천교다. 1938년 준공된 총연장 440m 규모의 단선 교량을 철거하고, 복선 교량으로 새롭게 건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노후 철도 인프라를 개선하고 열차 운행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평가된다.
삼환기업은 교량 개량 분야에서 꾸준한 실적을 쌓아왔다. 이언고가 교량(254억원), 노안교 교량(278억원) 공사를 수행한 데 이어 이번 미호천교 사업까지 확보하면서 관련 분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근에는 공공 토목사업 수주도 확대하고 있다. 용인서울 방음시설(367억원), 남사동탄 방음시설(440억원), 농소강동 도로공사(1137억원), 신내 공동주택(1518억원) 등에 이어 이번 사업까지 더하면서 최근 2년간 공공공사 수주액은 5049억원으로 늘었다. 전체 수주잔고도 1조1430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민간 건축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비교적 안정적인 공공 인프라 사업 확보가 실적 방어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후 교량과 철도시설 개량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시공 경험을 보유한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환기업 관계자는 "교량과 도로 등 토목사업뿐 아니라 자체 주택사업도 함께 추진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며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수익 안정성을 중심으로 한 내실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