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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고래 도시' 울산 음주율·폭음률 1위.. 남성 많고 스트레스 많이 받아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월간 음주율 60.6%, 폭음률 39.2%

울산시청
울산시청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남성들의 음주 문화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에서도 울산은 2년 연속 '술고래 도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남성 인구 비율이 높은 데다 타 지역보다 스트레스를 많은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질병관리청이 '2025 지역사회 건강조사' 자료를 기반해 음주 관련 지표를 심층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울산은 월간 음주율과 월간 폭음률에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각각 1위에 올랐다. 울산시민들의 월간 음주율은 60.6%, 폭음률은 39.2%에 달했다. 고위험 음주율도 3위로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월간 음주율 상위 순위는 울산, 충북, 부산, 월간 폭음률의 상위 순위는 울산, 강원, 충북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음주율은 강원, 충북, 울산 순이었다.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월간 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경우, 월간 폭음률은 최근 1년 동안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주종별 표준 잔 기준) 이상(또는 맥주 5캔),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을 월 1회 이상 마시는 경우의 분율을 말한다.

이번 분석에서 질병관리청은 남성의 경우 모든 연령대에서 음주율이 감소했지만 남자가 여자보다 모든 음주 지표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30~50대 남성은 2명 중 1명이 폭음을 하고, 40~50대 남성 5명 중 1명 이상이 고위험 음주를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년 남성을 중심으로 문제 음주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여성은 20~40대에서 폭음 및 고위험 음주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울산은 남성 인구가 많은 도시 특성이 이번 조사에서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주민등록인구통계 2025년 연말 기준 울산의 남성 인구는 56만 2926명, 여성 인구는 52만 9022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33,904명 더 많았다. 비율은 남성이 51.55%, 여성은 48.45%로, 남성이 여성보다 3.1%p 더 많았다.

생활 속 스트레스도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음주율이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 각각 10곳의 건강행태를 비교한 결과, 월간 음주율이 높은 지역은 낮은 지역보다 스트레스 인지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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