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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장 "여야 협의로 개헌 특위 구성…내년 개헌 논의 본궤도"

뉴스1
조정식 국회의장. 2026.7.24 ⓒ 뉴스1 황기선 기자
조정식 국회의장. 2026.7.24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남해인 장성희 기자 = 조정식 국회의장은 28일 "여야 협의로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해 내년에 개헌 논의를 본 궤도에 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헌은 지난 제헌절에 국민께 제안드린 대로 차분하고 담대하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곧 의장 직속 헌법 개정 자문위를 출범시켜 개헌 로드맵과 의제를 정리하겠다"며 "이 논의 과정에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의장은 지난 17일 제78주년 제헌절 경축사에서 "2027년에 국민주권 개헌안을 마련하고 이번 22대 국회(2028년 5월 29일까지) 내에 10차 개헌을 매듭짓자"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개헌안 주요 내용으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 △대통령 계엄선포권 제한 △권력구조 개편 △선거관리 개혁 등을 꼽았었다.

또한 조 의장은 22대 국회 후반기 운영과 관련, "앞으로 상임위와 법제사법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올라온 법안들은 해당 회기 내 처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어렵게 원 구성이 완료됐는데 국회법이 정한 시한을 넘겨 원 구성이 늦게 완료된 점에 대해 국회를 대표해 국민께 송구하다"면서 "이제는 속도다. 원 구성에 허비한 시간을 일하는 속도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멈춰 서있던 민생입법, 개혁입법을 빠르게 본궤도에 올리겠다"며 "당장 헌법불합치 결정이 난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을 8월 말까지 통과시켜야 한다. 본회의에 부의돼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법안들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하는 국회, 성과 내는 국회를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을 단 한순간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 의장은 22대 후반기 국회의 슬로건을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국회'로 정했다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대도약을 이끌고, 국민이 효능감을 체감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4개의 비전과 주요 역점사업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비전은 △참여로 실천하는 국민주권 국회 △우리 삶을 지키는 민생효능 국회 △성장과 번영의 미래도약 국회 △평화와 번영의 국익외교 국회 등으로 마련됐다.

조 의장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할 역점사업으로 "국민의 헌신으로 헌법과 민주주의를 구한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제정하겠다"고 했고, 개헌 추진 의지도 밝혔다.

그는 "본회의를 정례화해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국민의 삶과 안전에 직결된 법안을 신속 처리하는 '민생입법 처리주간'을 두겠다"며 "돌봄, 교육, 주거 등 누구나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본사회 입법 제안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국회와 경제계 간 상시협력체인 '경제대도약위원회'를 발족하고,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행정수도특별법도 연내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최초로 신설한 외교안보수석실, 싱크탱크인 국익외교자문위원회와 함께 향후 설립할 외교안보전략센터를 주축으로 해 의회외교의 전략과 체계를 갖추겠다"며 "제헌절에 제안한 '남북 국회회담' 역시 서두르지 않되 인내심을 갖고 평화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대화와 소통을 가장 앞세우겠다. 의견이 다르면 다른 대로 마주 앉아 듣고, 끈질기게 설득하고 또 설득하겠다"며 "대화와 타협을 최우선에 두되, 국정이 정쟁에 발목 잡혀 멈춰 서는 일은 막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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