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홈플러스, 다음달 10일 영업 재개할 듯…67개점 순차 재가동

뉴스1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 뉴스1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운영자금 고갈로 전국 점포의 문을 닫은 홈플러스가 이르면 8월 10일을 전후해 영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전날(27일) 마트노조·일반노조와 각각 만나 DIP 대출 집행 일정과 점포 재개장 계획, 향후 사업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그룹의 DIP 대출금이 이달 31일에서 다음 달 3일 사이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자금이 유입된 날로부터 7일 이내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8월 7일에서 10일 마트 영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품 확보와 시설 정비 상황이 점포마다 다른 만큼 개점은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13일 전국 점포의 운영을 임시 중단했다. 이후 서울회생법원이 2000억 원의 DIP 대출 확보를 계기로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 기한을 연장하면서 점포를 다시 가동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

홈플러스는 매장을 600~1000평 규모로 압축하고 식품과 자체브랜드(PB), 판매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할 방침이다.

상품 종류와 영업면적을 줄여 매입·재고 부담을 낮추고 한정된 운영자금의 회전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는 앞서 미국의 PB 전문 슈퍼마켓인 ‘트레이더 조’와 유사한 사업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 재개를 위한 상품·물류망 복구 작업도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 본사 구매 조직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협력사를 상대로 납품 재개 조건과 물량 등을 협의하고 있다. 상품을 점포로 옮기기 위한 물류센터 가동과 배송기사 확보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번 영업 재개는 홈플러스 회생의 마지막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오는 9월 4일까지다. 이때까지 의미 있는 영업 정상화 모습을 만들어 내는 것이 향후 회생계획안 인가와 매각 가능성을 좌우하게 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