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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 14개국 향군 '서울 이니셔티브' 채택 "미래 세대, 국제 연대 강화"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2026 서울국제향군포럼'서 5대 공동 실천 원칙 선포
유엔참전용사 및 외교사절 등 240여 명 결집, 민간 안보 협력 플랫폼 구축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2026 서울국제향군포럼'을 개최했다. 신상태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제공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2026 서울국제향군포럼'을 개최했다. 신상태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전쟁에 군사 및 의료를 지원했던 전 세계 14개국의 재향군인회 수장들이 서울에 모여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변화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 선언문을 전격 채택했다.

이번 포럼에서 참가국들은 향군 간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향군 서울 이니셔티브(Seoul Initiative on Veterans Cooperation for Peace and Security)'를 제안하고 이를 공동 채택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희생을 기리고, 평화와 번영을 이어 가다'를 주제로 '2026 서울국제향군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의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과 연계해 마련된 이번 포럼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 한국전쟁 참전 11개 전투부대 파병국과 인도, 스웨덴, 독일 등 3개 의료지원국을 포함해 총 14개국의 재향군인단체 대표단이 대거 참석했다. 이외에도 유엔참전용사와 동반 가족, 정부 및 군 주요 인사, 주한 외교사절 등 국내외 보훈·안보 관계자 24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신상태 향군회장은 개회사에서 "서울국제향군포럼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민간외교와 보훈외교를 아우르는 상시적인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이번에 채택된 이니셔티브를 계기로 내년부터 참전국들과 보훈 교육, 청년 교류 등 실질적인 공동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참가국들은 공동 비전으로 "함께 우리는 과거를 기억하고, 함께 우리는 미래를 만들어 간다"를 제시했다. 이 같은 '향군 서울 이니셔티브'는 △함께 기억하고 △함께 보은하며 △함께 교육하고 △함께 연대하며 △함께 실천한다는 '5대 공동 실천 원칙'을 골자로 한다. 참석국들은 이 선언을 기반으로 참전용사 예우와 추모 사업은 물론,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안보교육과 글로벌 참전용사 네트워크 구축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버클리 로런스 캐나다왕립향군 전국회장은 "대한민국이 오랜 시간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예우해 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참전 세대가 고령화되는 만큼 참전 역사를 올바르게 기록하고 청소년 교육을 강화해 영웅들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물려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최고령 참석자인 테페라 엔 모루(93세) 에티오피아 한국전참전용사협회 부회장과 호비노 파에스 디아즈(92세) 콜롬비아 이사 등 실제 한국전 참전 영웅들이 직접 참석해 포럼의 의미를 더했다. 영국의 브라이언 몰리(90세) 옹은 자신이 1950년대 중반 유엔평화유지군으로 복무할 당시 촬영했던 귀중한 한국인들의 일상 사진들을 공개해 참석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2026 서울국제향군포럼'을 개최했다. 향군서울 이니셔티브 선언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제공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2026 서울국제향군포럼'을 개최했다. 향군서울 이니셔티브 선언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제공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회그랜드홀에서 '2026 서울국제향군포럼'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단체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제공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회그랜드홀에서 '2026 서울국제향군포럼'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단체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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