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아람코, 울산에 한국 자생식물 정원 조성.. 세계적 조경가 정영선 교수가 총괄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동행프로젝트' 일환.. 조성 비용 11억원 기부
태화강 국가정원 내 면적 약 7000㎡ 오는 10월 완공
칼리드 라디 대표이사 "국가정원의 소중한 일부로서 뜻깊은 공간 기대"
정영선 교수 "울산 태화강에 자생하는 식물을 중심으로 조성할 것"

'아람코·정영선 울산정원' 태화강 국가정원 조감도
'아람코·정영선 울산정원' 태화강 국가정원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에쓰오일(S-OIL)을 소유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Aramco)가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한국 자생식물로 꾸며지는 정원을 조성한다. 이 정원은 한국 1호 여성 조경가이자 세계적 거장인 정영선 교수가 직접 총괄을 맡았다.

울산시와 아람코 아시아 코리아, 울산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는 28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아람코·정영선 울산정원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김상욱 울산시장과 칼리드 에이 라디(Khalid A. Radi) 아람코 코리아 대표이사, 김문주 아람코 코리아 이사, 오세걸 울산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조경가 정영선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아람코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동행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아람코가 정원 조성 비용을 기부하고 울산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시행하는 방식이다. 울산시는 부지 제공 및 운영 관리를 부담한다.

아람코는 태화강 국가정원 내에 한국 자생식물로 구성된 대표 정원을 조성하자는 취지에 공감해 정원 조성 사업비로 75만 달러, 한화 약 11억원을 울산시 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했다.

정원이 들어설 위치는 태화강 국가정원 태화지구 분수대 앞 부용 식재지 일원이다. 면적은 약 7000㎡에 달한다. 오는 8월부터 조성에 들어가 오는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정원의 기획부터 설계, 조성까지 전 과정은 조경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조경가협회(IFLA) 최고 영예 '제프리 젤리코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세계적 거장 정영선 교수가 총괄한다.

정 교수는 "한국의 자생식물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고, 특히 울산에서 자생하는 식물을 중심으로 조성하고자 한다"라고 구상을 밝혔다.

‘아람코·정영선 울산정원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이 28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부터 칼리드 에이. 라디 아람코 코리아 대표이사, 김상욱 울산시장, 조경가 정영선 교수, 오세걸 울산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울산시 제공
‘아람코·정영선 울산정원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이 28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부터 칼리드 에이. 라디 아람코 코리아 대표이사, 김상욱 울산시장, 조경가 정영선 교수, 오세걸 울산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울산시 제공

이 정원은 '기후 위기 시대 인류 공동체에 던지는 메시지', '자연에 순응하는 한국정원의 철학', '우리 강산에 깃든 생명을 품은 정원'을 주제로 태화강의 생태적 가치와 자생식물이 결합한 명품 공공 정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칼리드 에이 라디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자연 명소인 태화강 국가정원에 조성되는 아람코·정영선 울산 정원은 울산의 자연적인 특성과 자생 식물의 아름다움, 그리고 정영선 교수님의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 될 것이다"라며 "태화강 국가정원의 소중한 일부로 자리매김해서 울산 시민과 미래 세대에게 자연을 즐기고 배우며 서로 이어주는 뜻깊은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아람코·정영선 울산 정원 조성이라는 문화적인 교류에 적극 협력해 주신 칼리드 에이 라디 대표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울산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더 열심히 해 진정한 친구로, 우정으로, 신뢰로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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