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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토스증권, 출범 후 첫 임직원 대상 '바이백' 추진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규빈 대표 최근 임직원 대상 '타운홀 선언'
비상장 5년차 임직원에 엑시트 창구 역할

토스증권 제공.
토스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토스증권이 출범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비상장 주식 바이백(구주 매입)을 추진한다. 상장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장기 재직자에게 첫 엑시트(회수) 창구를 열어주는 셈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바이백 추진 계획을 직접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바이백은 구체적인 일정과 가격 등 세부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희망자에 한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상도 제한적이다. 스톡옵션 행사 요건을 충족한 근속 4년 이상 장기 재직자 가운데 일정 요건을 갖춘 일부 임직원이 대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증권은 비상장사인 데다 현재 상장 계획도 없는 만큼 임직원들이 스톡옵션을 현금화할 기회가 사실상 없었다. 이번 바이백은 회사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되는 공식적인 유동성 공급 창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IB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핵심 인력에 대한 보상 체계를 한 단계 고도화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통상 바이백은 비상장사들이 상장(IPO)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장기 근속자에게 현금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로 읽힌다. 비상장 기업 특성상 제한적이던 스톡옵션 회수 창구를 처음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이 정석이었다.

다만 거래 구조를 놓고는 여러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일각에서는 현금 매입 대신 비바리퍼블리카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도 거론했지만 회사 측은 구체적인 구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전현직 임직원 등 일부 대상자를 대상으로 지분 매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다만 아직 일정, 조건 등 세부 사항은 확정된 바 없다"라고 덧붙였다.

IB업계 관계자는 "만약 이번 바이백이 잘 추진된다면 IPO 없이도 내부 유동성을 만들어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향후 다른 플랫폼 기업들의 인재 보상 모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스증권은 2021년 출범 이후 직관적인 모바일 투자 경험을 앞세워 개인투자자 시장을 빠르게 파고든 신흥 증권사다.

실제 해외주식 거래와 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투자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혔고, 누적 가입자 800만명 이상을 확보하는 등 리테일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AI를 핵심 성장축으로 내세우며 데이터 기반 투자 플랫폼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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