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청년 전입지원 3000건 몰렸다… '탐라청년출발패키지' 조기 마감
올해 제주 전입 19~39세 청년 대상
최초 전입·U턴형 나눠 탐나는전 지급
2~6월 2159명에 1억3000여만원 지원
6개월 거주 유지하면 2차 장려금 지급
7월 말 신청 3000건 안팎 예상
예산 소진 앞두고 정부24 접수 종료 임박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로 주소를 옮긴 청년에게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탐라청년출발패키지' 신청이 3000건에 육박하면서 사업이 예정보다 일찍 마감될 전망이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부터 정부24를 통해 접수한 2026년 탐라청년출발패키지 신청 건수가 7월 말 3000건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신청자에게 지급할 전입 축하금과 6개월 뒤 지급하는 정주 장려금까지 반영하면 확보한 예산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고 온라인 신청을 조만간 마감한다.
탐라청년출발패키지는 올해 1월 1일 이후 제주로 전입한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에게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제주愛주소in' 제주주소갖기 캠페인과 연계해 올해 처음 도입했다.
지원 대상은 제주에 처음 주소를 옮긴 '일반형'과 과거 제주에서 연속 5년 이상 거주한 뒤 다시 돌아온 'U턴형'으로 나뉜다.
지원금은 전입 직후 지급하는 축하금과 제주에서 주민등록을 6개월 이상 유지한 청년에게 지급하는 정주 장려금으로 구분한다. 전체 지원액의 절반씩 두 차례에 걸쳐 탐나는전으로 지급해 단기 주소 이전에 그치지 않고 일정 기간 거주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신청한 청년은 2159명이다. 제주도는 이들에게 탐나는전 1억3000여만원을 지급했다.
오는 8월부터는 올해 1월 제주로 전입한 뒤 주민등록을 6개월 이상 유지한 청년을 대상으로 2차 정주 장려금 지급을 시작한다. 전입 뒤 다른 지역으로 주소를 옮겼거나 거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2차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 신청이 빠르게 늘어난 데에는 제주 전입 청년에게 현금성 혜택을 제공하고 정부24를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청 건수가 곧 장기 정착 성과를 뜻하지는 않는다.
정책 효과를 판단하려면 지원받은 청년이 실제로 제주에서 취업하거나 창업했는지, 주거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는지, 6개월 이후에도 거주를 이어가는지를 함께 분석해야 한다. 일반형과 U턴형의 정착률 차이도 향후 사업 설계에 필요한 자료다.
제주도는 주민등록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전입지원 외에도 택배비 지원과 청년이어드림, 도민안전보험, 항공사별 도민할인, 관광지 이용료 감면 등을 제주주소갖기 캠페인과 묶어 홍보하고 있다.
제주인구정책통합플랫폼 '제주in情'을 통해 청년과 전입자에게 제공되는 주거·일자리·복지정책도 안내한다. 전입 초기 혜택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정착 단계에 필요한 정책을 연결하려는 취지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사업 효과를 분석하고 다른 정책과 연계해 청년이 제주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인구 규모와 구조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