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대신 투자" 제주창조경제센터, 유망 스타트업 3곳 낙점 [fn마켓워치]
기업당 1억원씩 총 3억원 투자…누적 74억원 집행 'AI 농업·라스트마일·크로스보더' 지역 특화 산업 육성
[파이낸셜뉴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스마트농업과 지역 물류, 해외 유통 분야 스타트업 3곳에 시드머니를 투자했다. 아이디어 단계보다 사업성과 실증 경험을 갖춘 기업을 선별해 투자했다는 점에서 지역 기반 벤처투자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벤처투자(VC) 업계에 따르면 제주센터는 제주도 출연금을 활용한 시드머니 투자사업을 통해 맘꽃, 잇뉴, 크로스컴바인에 각각 약 1억원씩 총 3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 실적은 61개사, 74억1000만원으로 확대됐다.
맘꽃은 스마트농업 플랫폼 '슬라워'를 운영한다. 제주 농가 240여곳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실 환경을 자동 관리하고 생육 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과 농촌진흥청 실증 등을 바탕으로 전국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잇뉴는 제주 생산자와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당일배송 서비스 '얼른'을 운영한다. 현재 도내 600여개 업체와 협업하고 있으며 배송 데이터를 활용한 물류 효율화 기술을 기반으로 타 지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크로스컴바인은 국내 기업과 해외 온라인 유통망을 연결하는 크로스보더 플랫폼 기업이다. 수출 과정의 인증과 상품 관리 등을 통합 지원하며 오만·홍콩·베트남 등 해외 유통망을 확보했다. 향후 제주 식품·뷰티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VC업계에서는 최근 지역 창업 지원도 보조금보다 직접 투자 방식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추세라고 봤다. 특히 스마트농업과 물류, 글로벌 유통처럼 지역에서 사업성을 검증한 기업을 발굴해 후속 투자로 연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지역 창업 생태계도 이제는 보조금보다 직접 투자와 후속 투자 연계가 성패를 가르는 단계"라며 "실증 데이터를 확보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방식이 지역 센터들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제주센터는 2018년부터 시드머니 투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팁스(TIPS) 등 후속 투자와 실증·판로 개척까지 연계 지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