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신축 아파트 입주 비결이 저축?"…조수빈 영상 속 후배 집, '자금 출처' 논란에 삭제
아나운서 월급으로 50억 메이플자이?…현실성 논쟁
조수빈 "맞벌이·장기 투자·부모 도움 있었다" 해명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조수빈이 후배 아나운서의 반포 신축 아파트 입주기를 소개한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가 '자금 마련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결국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영상 속 "저축으로 반포 신축 입주권을 마련했다"는 발언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제작진까지 나서 편집 의도를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28일 방송계에 따르면 조수빈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티끌 모아 산 반포 신축 아파트'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에 거주하는 종합편성채널 소속 후배 아나운서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메이플자이는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반포권 대표 신축 단지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59㎡ 분양가는 최고 17억4200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5월 같은 면적이 4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약 23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록했다. 전용 84㎡도 올해 5월 50억8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현재 시세는 50억~6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영상에서 조수빈은 후배에게 "아나운서 월급이 많지 않은데 어떻게 반포 신축 입주권을 샀느냐"고 물었고, 후배는 "저축"이라고 답했다. 이어 "주식이나 코인 투자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상 공개 직후 온라인에서는 "저축만으로 수십억원대 아파트 입주권을 마련했다는 설명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당시 입주권 매입가를 16억원으로만 잡아도 계약금과 잔금, 취득세, 재건축 추가분담금 등을 고려하면 최소 12억원 안팎의 자금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절약 비법은 설명하면서 초기 자기자본을 어떻게 마련했는지는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조수빈은 댓글을 통해 "후배 부부는 맞벌이를 오래 했고 장기간 투자도 병행했다"며 "부모님의 도움도 있었지만 사회 통념을 벗어나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집값이 급등하기 전 규제가 지금보다 덜했던 시기에 기회를 잡았고, 거주 비용을 최소화하며 극도로 절약하는 생활을 해왔다"며 "몇 년 전만 해도 무리하면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집을 마련한 뒤에도 대출 상환과 함께 투자도 병행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도 논란이 이어지자 영상 제목을 '당근+리퍼로 꾸민 사랑하는 후배의 새집 방문기'로 변경한 뒤 공식 입장을 냈다.
제작진은 "썸네일과 편집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집 소개에 집중하다 보니 출연자의 성실한 삶의 태도와 투자 철학 등 전달하고 싶었던 가치와 맥락을 충분히 담지 못해 오해를 불러왔다"고 밝혔다.
이어 "의도와 다르게 전달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거듭 사과했으며, 현재 해당 영상은 채널에서 삭제된 상태다.
[email protected] 서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