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바이어 상담·수출 계약 지원… 산단기업들 대구로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산단공, 9월 KICEF 2026 개최
지난해 431건 계약 추진 성과
실질적인 판로 개척의 장 도약

대한민국 제조업의 뿌리이자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라는 파고를 넘기 위해 대대적인 '글로벌 판로 개척'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은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KIBA), 글로벌선도기업협회(GLCA)와 오는 9월 14~16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제2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 2026)'를 개최한다. '지역의 힘을 미래로, 기업의 도전을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비수도권 최초 개최이자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과 연계해 전국 산단 입주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 특화 박람회가 될 전망이다.

KICEF 2026은 주요국의 고관세 압박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물류비 및 핵심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등 현장 기업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질적인 판로 개척의 물꼬를 터주기 위해 '사전 매칭 기반 1대 1 맞춤형 바이어 상담'과 '수출 계약 체결 지원'에 사활을 건다. 유럽, 미국, 동남아 등 전 세계 100여명의 유력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ICT △첨단산업·소부장 △에너지 △소비재 △의료·바이오 △콘텐츠 등 6개 핵심 분야 500개 참가기업과 집약적인 비즈니스 상담을 운영한다.

지난해 열린 KICEF 2025에서는 총 760건, 4억8000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통해 431건, 1억달러 상당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또 글로벌 대·중견기업과 국내외 스타트업 간 126건의 비즈니스 밋업을 이끌어낸 바 있다.

올해 박람회의 가장 큰 차별점은 수도권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전국 '5극 3특' 권역별 산업단지 현장의 목소리를 전면에 반영한 '민·관 상설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산업단지공단과 KIBA는 이달 초 엑스코에서 지역조직위원회 위촉 및 지역협력 선포식을 개최하고 전국 권역별 KIBA 지역 협회장들을 'KICEF 2026 지역조직위원'으로 위촉했다.

지역조직위는 각 지역 산단 현장에서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수출 창구를 찾지 못했던 숨은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지자체 및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상설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수출 지원 혜택을 전국 산업단지로 균형 있게 확산시키는 기회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KICEF 2026은 전시·상담 행사를 넘어 지역의 우수한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과 결합하고 K산업단지가 지속가능한 수출 동력을 확보하는 종합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입주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고 나아가 지방 주도 성장과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산업단지 #글로벌 판로 #수출 지원 #KICEF 2026 #제조업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