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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구마모토 7.1 지진에 24시간 대응… 항·포구·연안 긴급 점검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주서 최대 계기진도 Ⅲ 관측
노형동 14층 건물서 흔들림 신고 1건
오후 6시까지 인명·시설 피해 없어
재난상황실 중심 관계기관 정보 공유
어선·항포구·연안 위험지역 예찰 강화

양제윤 제주특별자치도 안전건강실장이 28일 제주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일본 구마모토현 규모 7.1 지진 발생에 따른 후속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주도는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 체제에 들어가 어선과 항·포구, 연안 위험지역 예찰과 피해 점검을 강화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양제윤 제주특별자치도 안전건강실장이 28일 제주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일본 구마모토현 규모 7.1 지진 발생에 따른 후속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주도는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 체제에 들어가 어선과 항·포구, 연안 위험지역 예찰과 피해 점검을 강화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 지진의 흔들림이 제주에서도 감지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24시간 상황관리 체제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추가 여진에 대비해 어선과 항·포구, 연안 위험지역 점검을 강화한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7분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 남쪽 23㎞ 지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영향으로 제주를 비롯해 부산과 경남, 전남, 광주 등 국내 남부지역에서 최대 계기진도 Ⅲ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계기진도는 특정 지역에서 사람이 느끼는 흔들림과 시설물에 미치는 영향을 단계별로 나타낸 수치다. 이번에 관측된 진도 Ⅲ은 실내에 있는 일부 사람이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행정안전부 집계 결과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지진 흔들림 신고는 789건이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노형동의 한 14층 건물에서 1건이 접수됐다. 제주지역 인명피해나 시설물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지진 발생 직후 초기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지진 정보 전파와 흔들림 신고, 시설물 피해 접수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 주재로 후속 대책회의를 열고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기상청과 소방·해경 등 관계기관의 지진·해양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제주 주변 해역과 항·포구의 이상 유무도 지속해서 살핀다. 어선과 연안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과 시설물 피해 점검도 병행한다.

제주는 일본 규슈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섬 지역인 만큼 국외 지진이 발생하면 건축물의 흔들림뿐 아니라 해안과 항만 상황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특히 추가 지진이나 지진해일 관련 정보가 발표될 경우 바닷가와 방파제, 갯바위 접근을 자제하고 행정기관의 안내를 따라야 한다.

제주도는 추가 여진 가능성에 대비해 도민과 관광객에게 상황 정보를 신속히 알리고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관계기관과 현장 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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