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낮 최고기온 39.9도..서울 대부분 지역 '폭염 경보' [날씨]
서울 수도권 폭염 경보 확대
[파이낸셜뉴스]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39.9도까지 치솟는 등 29일 전국에서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졌다. 경남 5개 지역에는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고, 폭염경보는 서울과 부산 등 중부·남부 전역으로 확대됐다. 이미 전국 평균 열대야일수가 같은 기간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다음 주까지 최고 39도의 더위가 예보돼 폭염 기록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남 양산의 최고기온은 39.9도까지 올랐다. 부산 북구는 39.0도, 경남 김해는 38.6도를 기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체온을 웃도는 더위가 나타났다.
경남 양산·김해·밀양·의령·창녕에는 폭염특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폭염중대경보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 하루 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기상청은 이들 지역에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된다며 필수 업무를 제외한 야외활동과 실외작업을 최대한 중단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외출 중인 시민에게는 그늘이나 무더위쉼터, 냉방시설이 갖춰진 실내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남부지방에 집중됐던 강한 더위는 중부지방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경기 고양·남양주·오산·평택·하남·안성·광주와 서울 동남·동북권, 부산 동부 등 16개 구역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강화했다. 강원 인제산지에는 폭염주의보가 새로 내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은 서북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부산도 전역이 폭염경보 지역에 포함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35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낮 동안 쌓인 열기는 밤에도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6월 1일부터 7월 27일까지 전국 평균 열대야일수는 7.8일로, 1973년 전국 기상관측망을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같은 기간 가장 많았다. 종전 최고였던 1994년의 7.0일보다 0.8일 많고, 2024년의 6.4일보다도 1.4일 늘었다.
서울에서는 일주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와 서귀포에서는 3주 넘게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더운 밤이 계속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