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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종로구 어르신 무더위쉼터 점검..."폭염 대응체계 가동"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후 탑골공원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병물 아리수를 나눠주고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후 탑골공원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병물 아리수를 나눠주고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개인 휴가 기간 가운데 폭염 취약 어르신들의 안전 점검에 나섰다.

오 시장은 29일 오후 종로구 운니경로당과 탑골공원 일대를 찾아 어르신 무더위쉼터와 아리수 나눔냉장고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 관계자들에게는 폭염 취약 어르신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서울 동남권·동북권·서남권 등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서울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7월 11일 이후 18일 만으로, 올여름 두 번째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국제학술지 '국제 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오를 경우 노인층에서 질병 발생률은 1.6%, 사망률은 2.2%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위기경보 수준을 2단계로 격상하고 마련해둔 폭염대비책을 가동 중에 있다. 취약계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 전역에 무더위심터를 개방하고, 취약계층에 전기요금 등 냉방 지원도 제공한다.

이날 오 시장이 방문한 운니경로당 무더위쉼터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중이다. 시는 9월 30일까지 경로당과 복지관 등 총 3033개소를 어르신 무더위쉼터로 운영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연장쉼터를 가동하고, 에어컨이 없거나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홀몸·고령 부부 어르신에게는 지역 숙박시설 등을 안전숙소로 제공한다.

오 시장은 무더위쉼터의 냉방시설 가동상태와 이용 여건을 확인하고, 쉼터를 찾은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와 폭염 속 생활 불편 사항을 살폈다. 이어 탑골공원으로 이동해 어르신들에게 시원한 병물 아리수를 제공하고 있는 '나눔냉장고'와 복지정보센터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시는 350㎖ 병물 아리수 총 5만8000개를 확보해 탑골공원 일대에서 9월 18일까지 하루 1000개씩 제공하고 있다. 아리수 나눔냉장고에는 관리인력이 상주하며 이용 어르신에게 병물 아리수를 직접 전달해, 필요한 분들에게 고르게 제공될 수 있도록 관리 중이다.
복지정보센터에서는 어르신 복지상담과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지원 상황을 확인했다. 센터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급식·복지프로그램 안내와 금융복지 상담을 제공하고 공원 인근 폭염 취약 어르신의 안부와 건강상태를 살피고 있다.

오 시장은 "폭염은 어르신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재난"이라며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생활권 폭염 대응체계를 더욱 촘촘히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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