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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훔치고는 삼성페이로 생수 결제한 좀도둑들…편의점 사장 "증거까지 남겼다"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편의점에서 양주를 훔친 일행이 물건값을 자신의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황당한 실수를 저질러 온라인에서 비웃음을 사고 있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편의점에 들어온 좀도둑들이 멍청한 행동으로 결정적인 증거를 남기고 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5일 오후 11시30분께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인근 편의점에 남성 5명이 한꺼번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한동안 폐쇄회로(CC)TV 앞에서 대화를 나눈 뒤 생수와 헛개차, 라면, 마른안주, 소주잔 등을 계산대로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일행 3명은 뒤편 주류 코너에서 양주를 몰래 주머니에 넣고 그대로 매장을 빠져나갔고, 남은 2명은 계산을 마친 뒤 함께 자리를 떠났다는 게 A씨 설명이다.

A씨는 "CCTV에 범행 장면이 모두 찍혔다"며 "밖으로 나간 뒤에는 서로 웃으며 매우 들뜬 모습을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이들은 범행 과정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남겼다. 계산을 현금이 아닌 자신의 삼성페이로 진행한 것이다.

A씨는 "도둑질도 머리가 있어야 하는데 삼성페이로 계산을 했다"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후속 글을 통해 "다음 날 아침 경찰이 출동해 진술서를 작성했고, 경찰관도 증거가 잘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며 "이제 금방 만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삼성페이로 신원까지 남겼네", "양주 한 병 훔치려다 몇 배를 물어주게 생겼다", "최근 본 도둑 중 가장 황당하다", "현금으로 계산했어도 잡기 어려웠을 텐데", "머리가 나쁘면 착하게라도 살아야 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mail protected]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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