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中企 경기전망 개선에도 절반 이상은 '한숨'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중기중앙회,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매출 부진 응답 50.7%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두 달 연속 개선됐지만 기업 절반 이상은 여전히 '매출 부진'을 호소했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6년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8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0.0으로 전월보다 1.8p 상승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21일 중소기업 306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의 8월 경기전망지수는 80.1로 전월보다 2.4p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은 80.0으로 3.7p 상승했다.

비제조업 가운데 건설업은 70.3에서 71.1로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77.5에서 81.8로 오르며 전체 경기전망 개선을 이끌었다.

제조업에서는 산업용기계 및 장비수리업(84.1→91.0)과 가죽가방 및 신발(77.2→82.6) 등이 상승했지만 섬유제품(77.9→66.2)과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90.1→82.1) 등 17개 업종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부동산업(75.2→90.5)과 도매·소매업(73.0→78.9)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78.3→70.9),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81.9→76.5)은 하락했다.

경기 전망은 나아지고 있지만 현장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 애로는 '매출(제품판매) 부진'(50.7%)이었다. 이어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41.1%), 업체 간 경쟁 심화(27.9%), 인건비 상승(24.7%) 등 순이다.

항목별 전망에서는 영업이익이 74.6에서 77.6으로, 자금 사정은 77.0에서 79.9로, 내수판매는 78.2에서 79.7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수출 전망은 87.8에서 87.3으로 소폭 하락했다. 역계열 지표인 고용 전망은 96.3에서 95.5로 낮아져 전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9%로 전월보다 0.5%p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이 71.6%로 전월보다 0.2%p, 중기업은 78.4%로 0.7%p 각각 상승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이 76.0%로 0.8%p 상승한 반면 혁신형 제조업은 75.6%로 0.1%p 하락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8월 경기전망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개선됐지만 제조업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기업들이 가장 큰 경영 애로로 매출 부진을 꼽는 등 체감경기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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