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인구감소지역 북적…체류인구, 등록인구 4.3배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최대 4.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은 전체 소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해 인구감소지역 소비를 떠받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데이터처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산정에는 주민등록·외국인등록 자료와 통신 3사, 카드 6사 데이터를 가명결합해 생활인구 규모와 이동·소비 특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2월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는 258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9만9000명 증가하며 1·4분기 중 가장 많았다. 설 연휴로 지역 간 이동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등록인구는 484만1000명, 체류인구는 2097만7000명으로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4.3배에 달했다.
체류인구는 남성 비중이 여성보다 높았다. 2월 기준 남성 체류인구는 1154만명으로 여성(944만명)의 약 1.2배였으며, 체류인구 배수도 남성이 4.7배로 여성(4.0배)을 웃돌았다.
1·4분기 평균 체류일수는 3.4일, 평균 체류시간은 12.1시간이었다. 설 연휴가 포함된 2월은 생활인구가 가장 많았지만 평균 체류일수는 3.1일로 1·4분기 중 가장 짧았다.
반면 휴일 체류인구는 평일의 3.4배로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고, 하루 종일 머문 체류인구 비중도 37.1%로 가장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체류시간이 가장 길었으며 오전, 저녁, 심야 순으로 짧게 나타났다.
체류인구의 소비 비중도 적지 않았다. 1·4분기 체류인구의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2만7000원이었으며 생활인구 전체 카드 사용액 가운데 체류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3.1%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2월이 34.7%로 가장 높았고 1월 32.6%, 3월 32.0% 순이었다. 특히 광역 인구감소지역에서는 체류인구 카드 사용액 비중이 47%를 넘어 지역 소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월 기준 50대의 1인당 카드 사용액이 14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세 이상(14만5000원), 40대(12만9000원), 30대(10만3000원), 30세 미만(8만2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체류 유형별로는 단기숙박형은 보건의료, 통근·통학형은 교육과 운송교통, 장기 실거주형은 교육과 숙박 업종에서 평균 사용액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김찬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