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너 3세 경영 전면으로…김동관·동원·동선 삼형제 나란히 승진
김동관 수석부회장·김동원 부회장·김동선 사장 승진…미래 동력 확보 드라이브 방산·우주·반도체 등 핵심 사업 퀀텀점프 노려…책임 경영 통한 신성장 가속 에어로스페이스 이부환 등 5개 주요 계열사 신임 대표이사 발탁 진용 개편
[파이낸셜뉴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일제히 승진하며 '3세 경영 체제'가 전면에 나선다. 김동관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부회장으로, 김동선 한화비전 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하며 그룹 전반의 미래 신사업 확장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 동시에 방산, 우주항공, 화학, 금융 등 핵심 계열사 5곳의 신임 대표이사를 현장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실무형 전문가로 전진 배치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경영진 진용 개편을 마무리했다.
■한화 '3세 경영 체제' 본궤도
한화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주요 경영진 승진 및 계열사 대표이사 내정 인사를 오는 8월 1일자로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오너 3세들의 역할 확대와 이를 통한 각 사업 부문의 획기적인 역량 제고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미·이란 전쟁이 이어지고 유럽의 방산 블록화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신임 경영진이 조기에 사업계획과 미래 대비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경영 연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수시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동관 신임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핵심 주력인 방산, 해양, 우주항공, 에너지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약적인 성장을 계속해서 주도하게 된다. 김 수석부회장은 그동안 굵직한 전략적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왔으며, 향후 우주·방산 등 미래 핵심 산업에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질 전망이다.
금융 부문을 이끌어온 김동원 신임 부회장은 그간 주력해 온 디지털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선도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김동선 신임 사장은 기존 유통, 레저, 식음료 부문의 사업 확장에 더해 반도체 장비 시장 진출 등 그룹의 새로운 첨단 산업 분야 청사진을 그리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삼형제의 승진을 기점으로 각 분야의 사업 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차세대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계열사 수장 '실무형 전문가' 전진 배치
그룹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주요 5개 계열사의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면면을 살펴보면 철저하게 현장 경험과 글로벌 감각에 방점을 찍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부환 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사업부장(부사장)이 내정됐다. 1995년 입사한 이 내정자는 기동화력연구센터장, 종합연구소장 등 R&D 분야를 두루 거쳐 해외사업본부장과 유럽법인장을 지낸 지상무기체계 및 해외사업 전문가로 향후 해외 방산 거점 구축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는 양기원 현 한화임팩트 대표이사(부사장)가 발탁됐다. 한화솔루션 전략기획실장과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 등을 역임한 양 내정자는 신규 사업모델 전문가로 우주·방산 분야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강정훈 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장(전무)이 내정됐다. 방향족 공장장 등을 거치며 석유화학 현장 경험을 탄탄히 축적한 강 내정자는 향후 원가혁신과 수익구조 개선이라는 중책을 수행하게 된다.
한화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에는 임동준 현 전략사업Unit장(부사장)이 내정됐다. 한화생명 신사업본부장과 베트남법인장 등을 지낸 임 내정자는 미주법인장 경험을 십분 살려 유가증권 운용 경쟁력 강화와 대체투자 확대를 통한 글로벌 성장을 주도한다.
한화세미텍 신임 대표이사로는 김기철 현 한화비전 대표(부사장)가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한화비전과 한화세미텍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해외 중심의 사업 재편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장비 사업 확대와 초기 시장 선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내정된 신임 대표이사들은 향후 각 사의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 공식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