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활폐기물 하루 63t 감소..."자치구 평가 강화 효과"
[파이낸셜뉴스] 올해 직매립 금지 이후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시민 실천 프로젝트'에 들어선 서울시가 하루 배출 폐기물을 두 배 이상 줄이는데 성공했다.
30일 서울시는 4~5월 간 진행한 자치구별 생활폐기물 발생량 2차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3월 진행한 1차평가 대비해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2배 이상 줄었고, 공공 재활용품 수거량도 크게 늘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전년 동기 대비 하루 평균 63t 줄어 1차 평가 당시 하루 평균 29t 대비 2배 이상 감량을 이뤘다. 같은 기간 공공 재활용품 수거량은 하루 평균 55톤 증가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 시민 실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중이다. 시민 1명당 연간 종량제봉투 1개 분량의 쓰레기를 줄여 직매립 금지에 따른 처리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미 지난 5년간 하루 평균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약 206t 줄였지만, 직매립 금지 시행으로 추가 감량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시는 내년까지 1개 자치구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120t 규모의 생활폐기물을 감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종량제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제도·인프라 개선을 병행해 2033년 생활폐기물 공공처리 100% 기반 마련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평가 항목은 1차와 동일하되, 1차가 홍보·교육 중점이었다면 2차는 실제 감량과 재활용 성과에 무게를 두도록 배점을 조정했다"며 "4개 자치구가 새롭게 수상권에 진입해, 자치구 중심의 감량 노력과 참여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2차 평가에서는 총 9개 자치구에 1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최우수 1개 구에는 3억원, 우수 3개 구에는 각 1억원, 장려 5개 구에는 각 8000만원을 지원한다.
각 자치구는 특화사업 등을 통해 쓰레기 감량 지원에 나서고 있다. 광진구는 전입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재활용봉투와 분리배출 안내문을 배부해 초기 정착을 지원했고, 관악구는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다국어 안내문(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을 제작해 참여 장벽을 낮췄다. 강동구는 재활용 거점시설 설치로 순환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서울시는 오는 8월까지의 누적 실적을 반영한 3차 종합평가를 예고했다. 시는 3차 평가를 통해 감량과 재활용 성과를 더욱 정교하게 점검하고, 자치구별 우수사례를 확산해 도시 전반의 폐기물 저감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윤재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생활폐기물 감량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자치구의 적극적인 현장 정책과 천만 시민의 자발적인 실천 덕분"이라며, "일상 속 생활폐기물 감량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시민 곁에서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한층 더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