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손흥민 선발 제외가 보복? 절대 아니다"… 김진규 코치, 국회서 '보복-항명설' 일축
"이재성 손흥민 선발 배제는 보복성 아니다"
"이강인이 요구한 선수는 조규성"
"이재성, 손흥민이 결장해서 남아공전 패배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불거진 국가대표팀 '내부 잡음' 논란에 대해 김진규 축구대표팀 코치가 국회 청문회에서 전면 부인했다.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른바 '버럭 영상'에 대해서도 사실관계가 잘못 알려졌다고 해명했다.
김진규 코치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질의에 나선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조별리그 A조 3차전 남아공전(0-1 패) 영상을 회의장에 띄웠다. 해당 영상에는 이강인이 벤치에 있는 김 코치를 향해 다급하고 강하게 무언가를 소리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각종 루머를 낳았다. 특히 대회 기간 중 인터뷰 이슈가 있었던 손흥민(LAFC)과 이재성(마인츠)을 홍명보 전 감독이 괘씸죄로 선발에서 제외했고, 이에 이강인이 항의한 것이라는 '보복성 벤치행' 소문이 팽배했다. 실제로 이날 이재성은 결장했고,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바 있다.
최 의원은 영상 속 이강인의 말을 직접 들었던 김 코치에게 "남아공전에서 손흥민 등 핵심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한 것이 홍 전 감독의 보복 차원이었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김 코치는 "그런 건 전혀 없었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또한 김 코치는 확산된 영상 속 자막의 오류도 지적했다. 최 의원이 공개한 영상 자막에는 이강인이 "(이)재성이형 지금 들어가야 돼"라고 외친 것으로 표기되어 있었으나, 김 코치는 "당시 이강인이 요구한 선수는 조규성 선수였다"고 바로잡았다.
패인을 둘러싼 설전도 이어졌다. 최 의원이 "팬들은 손흥민, 이재성이 남아공전 초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을 패인으로 보고 있다"고 짚자, 김 코치는 "팬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걸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최 의원이 "(팬들의 시각이) 틀렸느냐"고 묻자, 김 코치는 "우리가 생각하기엔 틀렸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 코치는 "그러면 왜 졌느냐"는 최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경기를 하다 보면 이런저런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라며 "이재성, 손흥민 선수가 안 뛰어서 경기에서 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 의원은 "그렇다면 축구 팬들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겠느냐"고 반문하며 "이런 태도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 축구가 그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도 이 모양인 것"이라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