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시니어 노하우로 현장 안전 잡는다…'안전마스터 트랙' 도입
[파이낸셜뉴스] 현대엘리베이터가 현장 실무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구성원을 전문 안전 관리 인력으로 육성하는 '안전마스터 트랙(Master Track)' 제도를 전격 추진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기업의 안전관리 책임이 대폭 강화된 가운데, 승강기 설치 및 유지관리 특성을 잘 아는 내부 숙련 인력을 활용해 현장 위험을 선제 제어하겠다는 구상이다.
30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된 안전마스터 트랙은 다양한 실무 경험을 보유한 시니어 직원을 대상으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식별·통제할 수 있는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니어 구성원에게는 정년 전후의 지속 가능한 경력 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에는 검증된 안전 전문가 확보를 가능케 하는 상생 구조로 평가받는다.
참여자는 8주간의 안전 전문가 육성 교육을 이수한 뒤 3~6개월간 현장 실습을 진행한다. 교육 과정은 승강기 개론, 부품 구조 및 구동 원리, 설치 공정, 전기 제어, 유지 관리, 관련 법규, 현장 안전 관리 실무 등 현장에 즉각 적용 가능한 항목들로 구성됐다.
승강기 산업은 설치와 유지관리 작업이 다수 현장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데다 전기·기계·구조에 대한 종합적 이해가 필수적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제품과 현장 특성을 가장 잘 아는 내부 자산을 전문가로 변모시키는 것이 안전 역량 제고에 한층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준수 여부뿐만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와 글로벌 고객사의 실사에서도 산업안전 지표가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회사는 검증된 내부 인력을 현장에 전략 배치함으로써 리스크 관리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경쟁력은 안전이라는 판단하에 내부의 경험 자산을 활용하기로 했다"며 "시니어 구성원이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현장 안전 역량으로 연결해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안전지원실을 중심으로 현장 위험요인 점검과 위험성 평가, 협력사 지원 등 전사적인 안전 체계를 구축해왔다. 그 결과 충주 스마트캠퍼스의 공간안전인증 획득에 이어 지난 6월 중대재해처벌법 준수 인증 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등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