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1시간 동안 구급차 안 왔다"…한국인 관광객, 인도 타지마할서 원숭이 습격당해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26일 인도 타지마할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원숭이에게 팔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인디아 투데이, 연합뉴스TV
지난 26일 인도 타지마할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원숭이에게 팔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인디아 투데이, 연합뉴스TV

[파이낸셜뉴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인도 타지마할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원숭이에게 팔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구급차가 1시간 가까이 도착하지 않으면서 관광지 안전 관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지난 30일 연합뉴스는 인디아투데이 등을 인용해 지난 26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에 있는 타지마할에서 한국인 관광객 A씨가 원숭이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원숭이에게 팔을 물린 A씨는 팔에서 피가 나자 손을 움켜쥔 채 현지인들의 안내를 받아 인근 진료소로 이동했고, 이 모습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인도 유적 관리기관인 인도 고고학연구소(ASI)는 보건 당국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으나, 구급차는 1시간 동안 현장에 도착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보건소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현지 3륜 택시인 '오토 릭샤'를 타고 인근 사립병원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타지마할 관계자인 칼란다르는 "한국인 관광객이 원숭이의 공격을 받은 사실을 파악한 직후 ASI팀이 현장에 도착했다"며 "구급차를 곧바로 불렀지만, 운전기사가 1시간 동안 현장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칼란다르는 구급차 지연 경위를 담은 보고서를 작성하고 의료 당국에 적절한 조치를 요청했다.

한편 매년 외국인 관광객 80만명 이상이 타지마할을 찾고 있지만, 원숭이와 유기견 개체 수는 점점 늘고 있다. ASI는 한 달 전 이 같은 상황을 아그라 당국에 알리고 원숭이와 유기견을 포획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별다른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누리꾼들은 "응급처치 시설과 같은 기본적 인프라가 (관광지에) 부족하다", "(관광지에서) 더 엄격하게 동물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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