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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2분기 영업익 1937억 '어닝 서프라이즈'…벌크·탱커 쌍끌이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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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기대치 20% 상회…상반기 누적 영업익 3346억 달성
중동 리스크·BDI 상승 호재에 벌크·탱커 수익성 껑충
포트폴리오 다변화 결실…"하반기도 선대 경쟁력 강화"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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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팬오션이 해운 시황 강세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기회로 삼으며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20%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남미 곡물 시즌 도래와 중동 분쟁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주력인 벌크선과 탱커선 부문이 가파른 성장을 이끌었다. 장기계약 기반의 LNG 사업까지 안착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본격적인 수익성 확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팬오션은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9% 늘어난 1조91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8%, 37.4% 증가한 수치로, 증권가 기대치를 20% 이상 상회하는 호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3조4226억원, 영업이익 334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4%, 41.6% 성장했다.

이번 실적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황 상승분을 흡수한 주력 사업부의 활약이 주효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드라이벌크 부문 영업이익이 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8% 급증했다. 남미 곡물 시즌이 본격화된 데다 중동 전쟁 여파로 액화천연가스(LNG) 대체용 석탄 물동량이 늘면서 발틱운임지수(BDI)가 전년 대비 약 88% 상승한 덕분이다.

탱커 부문 역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호주 수입 수요 강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5.7% 폭증한 43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LNG 사업 부문은 전 선박 인도가 완료되며 장기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굳혀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한 4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컨테이너선 부문은 유류할증료 효과와 물량 증가에도 화물비 및 용선료 등 원가 부담이 커지며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14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팬오션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 속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효율적인 선대 운영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며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선대 경쟁력과 ESG 경영 기반을 지속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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