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규 SK오션플랜트 대표 "고부가 선박 선별 수주"… 6800DWT급 케피컬 탱커 2척 수주
[파이낸셜뉴스] SK오션플랜트가 중소형 스테인리스스틸(SUS) 화학제품운반선(케미컬 탱커) 시장에서 건조 체급을 끌어올리며 조선·해양 부문 상선 포트폴리오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주력 사업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에 이어 고도의 정밀 시공 역량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상선 수주를 연달아 따내며 종합 조선업체로서의 수익성 확보와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오션플랜트는 부산 소재 선사인 성호해운과 6800DWT급 SUS 화학제품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4984만 달러(한화 약 718억원)다. 1965년 설립된 성호해운은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 운송을 주력으로 영위해 온 중견 선사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제원상 길이 119.5m, 폭 18.2m, 깊이 9.5m 규모로 건조된다. 부식성이 강한 특수 화학제품을 안전하게 운송해야 하는 화물 특성에 맞춰 고내식성을 갖춘 스테인리스스틸 화물탱크가 적용된다. SUS 케미컬 탱커는 탱크 청결 유지와 특수 재질 가공, 정밀 용접 등 설계 단계부터 까다로운 품질 기준이 요구되는 선종이다.
건조 일정에 따라 1호선은 오는 2027년 11월 착공에 돌입해 2028년 12월 선주 측에 인도된다. 2호선은 2028년 2월 건조를 시작해 이듬해인 2029년 3월까지 인도를 마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SK오션플랜트가 앞서 축적한 건조 실적을 바탕으로 6800DWT급 시장까지 신조 영역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3990DWT급, 2022년 1800DWT급 SUS 화학운반선을 차례로 건조 및 인도하며 소형 탱커 부문의 실적을 쌓아왔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기존 해상풍력 사업에 더해 고부가가치 선박, 해양플랜트, 특수선, 선박 유지보수(MRO) 등 조선·해양 전 분야로 수주 저변을 넓혀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강영규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조선·해양 분야에서 확보한 당사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시장이 인정한 결과"라며 "선박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