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정·지자체

찜통더위에 온열질환자 하루새 72명…가축 43만마리 폐사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누적 온열 질환자 1781명...사망자 13명
양식어류 피해 7707마리 늘어
최종 피해 규모 더 커질 가능성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1800명에 육박했다. 가축은 43만여마리, 양식어류는 16만여마리가 폐사하는 등 폭염 피해가 사람에서 농·어가로 확산하고 있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8월 1일 폭염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7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추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5월 15일부터 7월31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1781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13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 2956명, 사망자 19명과 비교하면 환자는 1175명, 사망자는 6명 적다. 다만 최근 극심한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 피해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축산·양식업 피해도 커지고 있다.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누적 43만2450마리로 집계됐다. 휴일에는 가축 피해를 집계하지 않아 하루 전보다 얼마나 늘었는지는 이번 보고서에 반영되지 않았다.

양식 어류 피해 신고는 하루 동안 7707마리가 추가돼 누적 16만5196마리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피해 규모인 6만1657마리의 약 2.7배다. 현재 수치는 해양수산부에 접수된 신고를 기준으로 한 잠정 집계로, 최종 피해 규모는 원인 조사 등을 거쳐 확정된다.

폭염의 강도와 범위도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1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16개 시·도 228개 구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 가운데 전남·광주 3곳, 부산 2곳, 울산 2곳, 경남 10곳 등 17개 구역에는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110개 구역, 폭염주의보는 101개 구역에 내려졌다.

경남 양산에서는 이날 최고기온이 41.6도까지 치솟았다. 일 최고체감온도도 39.3도를 기록했다. 전국 184개 구역에는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됐다.

정부는 지난 7월27일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리고 중대본을 가동하고 있다. 지방정부 공무원 4034명이 비상근무에 투입됐으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5만4216회의 방문·전화 안전 확인이 이뤄졌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폭염 #온열질환자 #가축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