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반지 3개 예약이요" 다저스, '2연속 사이영상' 스쿠벌 전격 영입… WS 3연패 초강수
다저스, 유망주 3명 출혈 감수하고 '사이영상 2연패' 특급 좌완 스쿠벌 영입
글래스노우·스넬 부상, 오타니 무릎 여파… 선발진 붕괴 위기 속 '화룡점정' 빅딜 성사
스쿠벌-야마모토 최강 원투펀치 새롭게 구축… 다저스, 월드시리즈 3연패 '정조준'
[파이낸셜뉴스]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하기 위해 LA 다저스가 전격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최근 2년 연속 사이영상을 거머쥔 리그 최정상급 좌완 선발 투수 태릭 스쿠벌(30)을 품에 안으며 선발 마운드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다저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1대3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스쿠벌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스쿠벌을 데려오는 대가로 외야수 자이어 호프, 우완 투수 리버 라이언, 브래디 스미스 등 팀 내 핵심 유망주 3명을 디트로이트로 내보냈다.
2020년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스쿠벌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에이스다. 2024년(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과 2025년(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올 시즌에도 16경기에 등판해 96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 5패 평균자책점 2.79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스쿠벌을 둘러싼 트레이드 소문은 최근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소속팀 디트로이트가 올 시즌 AL 중부지구 4위로 처지며 가을야구 진출이 사실상 희박해진 데다, 스쿠벌 본인 역시 이번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하기 때문이다.
이에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탬파베이 레이스, 시카고 컵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우승을 노리는 다수의 컨텐더 구단들이 스쿠벌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출혈을 감수하며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다저스가 최종 승자가 됐다.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 중인 다저스는 올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마운드 운용에는 심각한 경고등이 켜진 상태였다. 핵심 선발 요원인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블레이크 스넬이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했고, 투타 겸업을 소화하는 오타니 쇼헤이마저 고질적인 왼쪽 무릎 통증으로 투수 등판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선발진 보강이 절실했다.
다저스는 스쿠벌의 합류로 기존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함께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새롭게 구축하게 됐다. 전력 누수를 완벽하게 메운 다저스는 향후 부상병들까지 정상적으로 마운드에 건강하게 복귀한다면, 월드시리즈 3연패를 향한 행보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