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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국산 세포배양배지' 상업공정 진입…첫 사업화 결실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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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092040)

연구용 평가 넘어 상업용 생산공정 채택
국산 배지 공급 확대 '첫 발' 의의

아미코젠 제공.
아미코젠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미코젠이 공공 바이오 인프라의 성능 검증을 거친 국산 세포배양배지를 실제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에 공급하며 첫 사업화 성과를 냈다.

4일 아미코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과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세포배양배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보건복지부 바이오 원부자재 사용자 테스트 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된 성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단순 연구용 평가를 넘어 실제 바이오시밀러 생산세포주의 상업용 항체 생산에 사용할 배지로 채택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포배양배지는 항체의약품과 백신 생산 과정에서 세포 성장과 단백질 생산성을 좌우하는 핵심 원부자재다. 그동안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현장에서는 글로벌 기업 제품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안정성과 국산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체결한 바이오소부장 국산화 협력 업무협약(MOU) 이후 나온 첫 사업화 성과다. 공공기관의 성능 검증을 거쳐 실제 생산공정 적용과 구매계약으로 이어진 만큼 향후 추가 공급 사례를 확보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세포배양배지는 한번 생산공정에 채택되면 교체가 쉽지 않아 실제 생산에 사용된 공급 사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계약은 매출 규모 자체보다 국산 배지의 기술 신뢰도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미코젠은 인천시 지원을 받아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세포배양배지를 개발해 왔다. 회사는 현재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3년 이상 장기 공급계약도 협의 중이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국산 세포배양배지가 공공 바이오 인프라에서 성능을 인정받고 실제 상업용 항체 생산공정에 적용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공정 적용 사례를 꾸준히 늘려 국내 바이오 원부자재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세포배양배지는 한번 생산공정에 채택되면 교체 비용과 검증 절차가 커 고객사 변경이 쉽지 않다"며 "공공기관에서 검증을 거쳐 실제 생산공정에 적용된 레퍼런스는 향후 민간 바이오기업으로 공급을 확대하는 데 의미 있는 실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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