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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인프라 사업자' 존재감 키우는 네이버...남미 기업 연쇄 회동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31일 (왼쪽부터) 구동현 전략기획 부문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가 칠레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미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지난 7월 31일 (왼쪽부터) 구동현 전략기획 부문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가 칠레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미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지난 7월 29일 (왼쪽부터) 최수연 대표이사, 네이버 구동현 전략기획 부문장,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가 스칼라 데이터 센터즈 경영진과 미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지난 7월 29일 (왼쪽부터) 최수연 대표이사, 네이버 구동현 전략기획 부문장,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가 스칼라 데이터 센터즈 경영진과 미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경영진이 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순방 기간 현지 유력 인공지능(AI) 기업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잠재 고객 확대에 나섰다. 최근 엔비디아·브룩필드와 최대 100억달러 규모의 협력을 맺으며 체급을 키운 네이버는 이번 남미 방문을 계기로 현지 AI 인프라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4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수연 대표와 구동현 전략기획부문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네이버 경영진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3개국 순방 경제 사절단의 일원으로 동행하며 브라질·칠레의 대표 AI 기업 경영진들과 만나 협업 기회 발굴에 나섰다.

먼저 네이버 경영진은 브라질에서 대형 AI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사업을 운영하는 스칼라 데이터 센터즈(SDC), 텍토 데이터 센터즈(TDC) 경영진과 잇따라 만났다. SDC는 브라질 남부 엘도라두두술에 최종 4.75GW 규모의 초대형 AIDC 캠퍼스를 조성하는 '스칼라 AI 시티(Scala AI City)'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TDC는 상파울루 광역권 산타나 지 파르나이바에 최대 200MW의 고밀도 AI 특화 DC를 구축하는 'TGRU1'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와 SDC·TDC는 각 사가 조성 중인 AIDC에서 네이버가 그래픽처리장치(GPU)·AI 클라우드를 직접 운영하며 브라질과 인근 국가의 기업·AI 스타트업에 컴퓨트를 판매하는 형식의 공동 협업 모델에 대해 논의했다. 또 국내 데이터센터 각 춘천·세종 무중단 운영과 고효율 액체냉각 기술 노하우, GW급 AI DC 프로젝트 추진 경험을 기반으로 한 AIDC 기술 교류 및 운영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칠레 방문에서는 현지 최대 통신사이자 기업용 보안·클라우드 및 IoT 사업 등 디지털 솔루션 사업을 운영하는 Entel 경영진과 만나 SaaS 유통, 스마트시티 사업 및 GPU 클러스터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카롤리나 로시 칠레 과학기술혁신부 차관, 로드리고 두란 국립인공지능센터(CENIA) 사무총장, 에두아르도 문트 재무부 차관 비서실장 등 칠레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칠레 정부·공공기관 대상 AI 전환 사업과 국가 데이터 센터 구축 사업 등에서의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현지 기업들과 정부가 데이터센터, GPU 클러스터, AI 플랫폼은 물론 자체 모델과 서비스까지 AI팩토리의 전 영역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풀스택 AI 역량'의 역량을 높이 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남미 방문이 네이버가 엔비디아·브룩필드와 협업해 추진 중인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을 통한 해외 시장 판로 개척으로 보고 있다. 그간 네이버는 GPU를 대량으로 확보하고, 인프라 구축에 들어가는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한계를 느껴왔으나 이제는 보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는 것.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가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자로서 잠재적인 고객을 탐색한 것"이라며 "이번 만남에서 서로의 요구사항을 확인했고, 현지 기업들의 '소버린 AI'와 네이버의 역량에 대한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남미는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인프라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현지 정부 및 주요 기업들과 네이버의 풀스택 AI 기술과 운영 경험을 접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확인한 만큼, 후속 실무 논의를 통해 남미 지역의 AI 인프라 구축 등 관련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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