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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투톱, 신사업 드라이브… 하반기도 실적 질주 기대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 내년 8종 임상 진입 목표
비만치료제·항암 신약 등 개발 중
폴리펩타이드 품은 삼성바이오
고부가 제품 CDMO 경쟁력 강화

K바이오 투톱, 신사업 드라이브… 하반기도 실적 질주 기대

국내 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를 기반으로 신약과 고수익 제품의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중심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바탕으로 ADC·mRNA·펩타이드 등 고부가가치 생산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기존 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신사업 관련 성과도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 넘어 신약 비중 확대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기반으로 신약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현재 25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며 올해 말까지 5종을 임상 단계에 진입시키고 내년에는 8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는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을 올해 말 대비 3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가장 주목되는 후보물질은 4중 작용 비만치료제 'CT-G32'다. 오는 11월 비임상 결과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 2월 IND 제출과 2분기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ADC와 다중항체 등 항암 신약 개발도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고수익 제품의 처방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는 ESI·CVS·옵텀 등 미국 3대 PBM 사보험 처방집에 모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돼 미국 보험시장의 절반 이상에서 환급 기반을 확보했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역시 주요 PBM 처방집에 잇따라 등재됐다. 하반기에는 환급 적용 확대와 앱토즈마 SC 제형 출시를 통해 미국 직접판매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고부가 CDMO로 사업 다변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CDMO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생산 플랫폼을 다변화하고 있다.

최근 약 2조7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펩타이드 CDMO 전문기업 폴리펩타이드 그룹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펩타이드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기존 항체의약품 중심 사업에 ADC와 mRNA에 이어 펩타이드까지 더하는 전략이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1000건 이상의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생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5개국 6개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통해 펩타이드 생산기술과 글로벌 생산시설 및 전문인력을 확보하게 된다.

양사의 전략은 기존 사업을 축소하고 신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탄탄한 본업을 기반으로 다음 성장축을 추가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와 미국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신약과 고수익 제품의 비중을 높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생산능력과 글로벌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ADC·mRNA·펩타이드 등 고부가가치 영역을 확장한다.

올해 양사의 매출은 각각 5조3000억원 안팎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기존 사업의 실적 성장에 신약 개발 진전과 미국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 신규 CDMO 수주 등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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