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폭염 장기화에 재대본 '비상 2단계' 가동… 읍면동 촘촘한 밀착 대응
낮 최고기온·열대야 지속… 온열질환 및 농·축·수산업 피해 우려 급증
공무원·안전파트너 마을 현장 투입, 농업인 안부확인 및 귀가조치 대응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폭염 특보가 지속됨에 따라 5일 오전 9시를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최고 수준인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사상 초유의 '기후살인'급 무더위가 장기화하면서 선제적 재난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2일 도내 12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발효되자 비상 1단계를 즉시 가동했다. 고령자, 1~2인 가구, 건설 및 농업 분야 야외 근로자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집중 예찰을 펼쳐왔으나, 기온 상승세와 열대야가 수일째 지속되며 인명 피해 우려가 극에 달하자 선제적으로 대응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이번 비상 2단계 격상에 따라 도 관련 실국과 15개 시군, 유관 기관 간 모니터링 체계가 대폭 강화된다. 충남도는 폭염 피해 예방 대책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되고 있는지 직접 집중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충남도는 이번 무더위를 '기후살인'으로 규정하고 마을 단위의 현장 대응력을 끌어 올린다. '읍면동 분담 마을' 중심의 주민 밀착형 대응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분담 마을 공무원이 안전파트너와 합동으로 현장에 투입된다. 폭염 취약계층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한편, 폭염 속 야외 농작업장에서 홀로 작업 중인 농업인을 발견할 경우 자택으로 즉시 이동 조치하는 등 특단의 대응 조치를 시행한다.
또한 온열질환자 급증에 대비해 소방 및 지정 의료기관과의 긴급 이송 및 치료 체계를 상시 유지하고, 농축수산 분야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시설 점검과 현장 예찰도 병행한다.
홍종완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폭염은 단시간의 무더위를 넘어 야간 열대야로 이어지는 장기 재난 상황"이라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한 단계 강화된 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는 판단하에 비상근무 단계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홍 부지사는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작업장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촘촘히 챙길 것"이라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무더운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 섭취와 휴식 등 행동요령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온 상승폭이 예년 평균을 크게 웃도는 데다 밤 사이 열기가 식지 않는 열대야 일수가 증가함에 따라, 신체 온열 질환뿐만 아니라 수면 장애와 심뇌혈관 질환 악화 등 2차적인 건강 위협 우려가 높아지면서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 요구가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