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소가 차를 찾아간다… 제주 등 4개 권역 이동식 충전 9월까지 연장
아론·hy모빌리티, 충전차량 26대 운영
제주·전남·광주·전북 충전 취약지 대상
노후 아파트·다세대주택 등 현장 방문
시범기간 누적 439건… 재이용 의사 92%
한국자동차환경협회, 9월 30일까지 연장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고정형 충전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제주지역 주거지와 충전 공백 지역을 찾아가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가 오는 9월 말까지 연장된다. 대용량 배터리를 실은 차량이 신청 장소로 이동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5일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아론에 따르면 아론과 hy모빌리티 컨소시엄은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 위탁운영 시범사업'을 오는 9월 3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컨소시엄은 지난 2월 9일부터 제주와 전남, 광주, 전북 등 4개 권역에서 이동식 충전차량 26대를 운영해 왔다.
이용자는 '차지메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신청할 수 있다. 대용량 배터리팩을 탑재한 충전차량이 현장으로 이동해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한다.
컨소시엄은 노후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처럼 전력 용량이나 관리 문제로 고정형 충전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설 연휴와 지역축제처럼 충전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장소와 기존 충전기 고장으로 공백이 생긴 지역에도 차량을 배치했다.
아론에 따르면 기존 시범기간 누적 충전 건수는 439건이다. 이용자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2%가 서비스를 다시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범운영 마지막 주의 주간 이용 건수는 첫 주보다 2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자들은 충전소까지 차량을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점과 거주지 등 원하는 장소에서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운영 실적과 이용자 반응 등을 토대로 사업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연장 운영을 통해 충전 취약지역에서의 수요와 이동식 서비스의 운영 가능성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남재현 아론 대표는 "이동식 충전서비스가 고정형 충전 인프라의 공백을 메우는 보완 수단이 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주거와 주차, 물류 등 여러 분야의 이용자가 충전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