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새 8000만원 뛴 3기 신도시 분양가...높아진 문턱에 청약시장도 '한숨'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 일환으로 올해부터 3기 신도시 분양에 본격 나서고 있지만 청약 경쟁률이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사업 지연 등에 따른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로 청약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본청약을 마감한 창릉신도시 S-4블록과 S-3블록의 일반공급 경쟁률은 각각 63.0대 1, 23.1대 1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공공분양 S-4블록은 304가구 공급에 1만9158명이 신청했다. S-3블록(이익공유형)은 336가구 공급에 7747명이 접수하는 데 그쳤다.
앞서 지난 4월 선보인 S-1블록은 6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선보인 S-5블록이 9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창릉 3기 신도시 청약시장이 기대만큼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우선 분양가 상승을 꼽고 있다. 올 4월 선보인 S-1블록과 6월 선보인 S-4블록의 분양가를 비교하면 평형별로 차이는 있지만 2개월 만에 5000만∼8000만원 올랐다. 공사비 상승 외에도 뒤늦게 선보인 단지의 경우 사업이 지연되면서 분양가 오름폭이 커졌다.
반면 대출받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익공유형(S-3블록)의 전용 모기지 삭제 논란이 대표적이다. 대출규제 여파가 공공주택 청약시장에도 그대로 미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3기 신도시 공급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 계획 물량은 11개 블록 7500가구에 이른다. 공급 대책의 한 카드로 3기 신도시 조기 공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 관계자는 "공공주택의 경우 민영주택과 달리 소득과 자산 기준 등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분양가 상승과 대출에 더 민감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3기 신도시 분양가는 시간이 갈수록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며 "반면 자금 마련은 규제가 강화되면서 갈수록 어려워지는 환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종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