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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의료기기, 진단 넘어 '정밀 치료'로…아큐레이와 맞손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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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CT·사이버나이프 연동 추진
히스토소닉스 이어 치료 분야 협력 확대

삼성 의료기기, 진단 넘어 '정밀 치료'로…아큐레이와 맞손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이 정밀 영상 기술을 기반으로 치료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초음파 기반 암 치료 기업 히스토소닉스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 방사선수술 전문기업 아큐레이와 손잡고 영상유도 방사선 치료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5일 삼성메디슨에 따르면 삼성 HME 아메리카와 아큐레이는 최근 법적 구속력이 없는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양사는 삼성의 이동형 CT '바디톰(BodyTom)'과 아큐레이의 로봇 방사선수술 플랫폼 '사이버나이프(CyberKnife)'를 연계해 볼륨 이미징 기반의 정밀 방사선 치료 솔루션 개발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삼성의 고화질 3D 영상 기술과 아큐레이의 영상유도 로봇 방사선수술 및 실시간 환자 움직임 관리 기술의 결합이다. 치료 과정에서 치료 부위와 주변 조직의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하고, 환자별 해부학적 변화에 맞춰 치료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은 이를 통해 기존의 영상 진단 기술을 치료 과정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고해상도 영상을 활용해 치료 부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정교한 선량을 전달하는 영상가이드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오는 9월 미국방사선종양학회(ASTRO) 연례학술대회에서 이번 협력의 방향성과 기술적 비전을 소개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삼성의 치료 분야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비침습 초음파 기반 암 치료 기업 히스토소닉스와 협력을 확대하며 진단과 치료 기술의 결합을 추진했다.

삼성메디슨의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20'과 히스토소닉스의 히스토트립시 치료 시스템 '에디슨'을 실시간 연동해 영상가이드치료 환경을 고도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아큐레이와의 협력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의 의료기기 사업이 진단기기 중심에서 치료 솔루션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체적으로 모든 치료기기를 개발하기보다 각 분야 전문기업과 영상 기술을 결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치료 시장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유규태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는 "이번 협력은 삼성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의료 영상 기술을 정밀 진단을 넘어 정밀 치료 영역으로 적극 확대해 나가는 핵심 전략의 일환"이라며 "삼성이 보유한 차세대 영상 기술과 아큐레이의 방사선수술 분야 전문성을 결합해 환자별 해부학적 특성과 치료 시점의 변화를 정밀하게 반영하는 고정밀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앞으로도 영상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치료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정밀 영상가이드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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