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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기상특보 도입 후 첫 '폭염중대경보'…인천시, 비상 2단계 격상 총력 대응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인천시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하고 폭염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하고 폭염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기상특보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인천 전역에 최고 수준의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서 인천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하고 폭염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강화군과 인천 북부·남부를 포함한 9개 군·구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옹진군과 영종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인천 전역에 열대야주의보도 이어지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는 극심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기온 39도 이상 또는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의 극한 더위가 예상될 때 발효되는 최고 단계의 폭염특보다.

이에 따라 시는 상황관리총괄반과 협업기능반이 참여하는 재난상황실 합동근무를 실시하고, 군·구 및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온열질환자 발생 예방과 취약계층 보호, 농·축·수산업 피해 최소화 등 분야별 대응상황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11개 군·구와 관계 부서에 인명피해 최소화와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시는 공공 발주 공사현장의 폭염 시 작업 중단을 시행하고 민간 사업장에도 작업 중지를 권고했다. 또 생활지원사와 지역자율방재단을 활용해 논밭 작업자와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도록 했다. 아울러 폭염과 열대야 행동요령, 무더위쉼터 이용 안내를 집중 홍보하고 농·축·수산업 현장 예찰과 피해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생활밀착형 대책도 확대 운영한다. 시는 공공 및 민간시설을 활용한 무더위쉼터 1500여 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97곳은 야간과 공휴일에도 개방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안심숙소 23곳도 함께 운영해 폭염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도심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폭염저감시설도 본격 가동한다. 스마트 그늘막과 쿨링포그 등 4200여 개 시설을 운영하고, 살수차 37대를 투입해 주요 도로에 물을 뿌리는 한편 소방 자원을 활용한 쪽방촌 집중 살수도 병행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강화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고위험군은 매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장애인복지시설 170여 곳의 냉방시설을 점검한다. 기저질환자 3만여 명에 대해서는 유선과 방문을 통한 건강 확인이 이뤄지며, 거리노숙인과 쪽방촌 거주자에게는 현장대응반 운영, 응급잠자리와 도시락 제공, 주·야간 무더위쉼터 운영 등을 지원한다.

야외 노동자와 농·축·수산업 종사자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산업안전보건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보건지킴이가 사업장을 찾아 폭염 안전수칙을 지도하고 이동노동자 전용 쉼터도 운영한다. 축산농가에는 초대형 선풍기를, 양식장 등 수산 분야에는 산소발생기와 수차를 지원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박찬대 시장은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폭염 행동요령을 적극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며 "인천시는 모든 행정역량을 현장에 집중해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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