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해체·굴토 공사장 안전점검...위험요소 3000여건 사전 발굴
[파이낸셜뉴스]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공사장 중대재해를 막기 위해 서울시가 해체·굴토 등 취약 건설현장의 위험 요소를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민·관 전문가 1200여 명을 투입해 1094개 공사장에서 3200여 건의 안전 위해 요인을 사전 조치했다. 교량·터널·상하수도 등 1111개 주요 공공기반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도 오는 9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5일 해체·굴토 등 사고 위험이 높은 건설공사장 1094개소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을 완료하고, 위험요소 3218건을 사전에 발굴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두 달간 선제적으로 장마철 집중호우와 여름철 폭염 등 계절적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붕괴·추락 등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점검을 실시했다.
구조기술사 등 민간 전문가와 서울시·자치구 공무원 등 총 1287명이 참여해 취약공사장으로 선정한 1094개소를 직접 점검했다. 공공 공사장 224개소, 굴토공사장 178개소, 해체공사장 160개소, 하천변 공사장 32개소, 안전관리자 미선임 소규모 공사장 500개소 등이다.
안전관리규정 이행 준수 여부, 공사용 시공·보강 임시가시설 적정 설치 및 유지관리 상태, 추락·끼임·부딪힘·화재·질식 등 근로자 중대재해 위험요인 제거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점검 결과 총 3218건의 위험 요인을 확인했다. 경사지 사면 노출로 인한 흙 흘러내림, 건설현장 안전난간 및 낙하물 방지망 설치 미흡, 공사장 가설 울타리 전도 위험, 가설계단 등 가시설물 설치 미흡, 가스·산소통 등 보관 관리 미흡, 바닥면 배수로 관리 미흡 등이다.
시는 연간 약 2300개 건설공사장을 대상으로 해빙기(3~4월) 붕괴, 우기(5~6월) 침수, 여름철(7~8월) 폭염, 가을철(9~10월) 태풍, 동절기(11~2월) 한파·화재 등 계절별 위험요인을 반영한 안전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교량·터널·상하수도·건설공사장 등 재난 발생 시 시민 피해가 큰 공공기반시설 1111개소도 지난 7월부터 전수 점검에 착수했다. 오는 9월 점검 결과를 추적·관리하고 내년도 해빙기 점검과 연계해 시설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강.일반교량 263개소, 고가차도·터널·지하차도 등 345개소, 도로사면 77개소, 상·하수도 188개소, 한강시설물 6개소, 건설공사장 232개소 등이 포함된다.
건설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 캠페인도 지난 6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8개 언어로 제작한 홍보물을 활용해 물·냉방장치·휴식·보냉장구·119신고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을 알리고 있으며, 공사장 안전문화 정착에도 힘쓸 계획이다.
시는 폭염중대경보가 예상되는 경우 민간 건축공사장에 옥외작업 중단을 선제적으로 안내·홍보하는 등 건설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공사장 폭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상반기 해체·굴토 등에 대한 집중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신속히 조치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안전점검을 통해 붕괴·추락 등 중대 사고를 예방하고,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 캠페인 등 안전문화 정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