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이병철 창업주 40주기… 호암상 상금 '3억→5억' 증액
6개 부문 총상금 30억으로 확대
한강 작가 등 36년간 188명 수상
"세계적인 인재들 많이 추천되길"
호암재단이 부문별 상금을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증액하고, 수상자 예우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우수인재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국내 최고 권위 삼성호암상의 위상 역시 한층 격상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총 6개 부문의 총상금은 18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된다. 적용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 서거 40주년이 되는 내년부터다.
삼성호암상은 지난 1990년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한 우수인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제정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생전 "인류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우리 시대의 사표로서 귀감이 될 분들을 찾아 지원하는 일도 기업이 담당해야 할 소중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기초과학 연구, 순수예술, 사회공헌 분야 등 각 분야별로 지난 36년간 188명이 이 상을 받았다. 또한 최근 수상자들이 노벨상, 필즈상 등 세계적 권위의 상들을 연이어 수상하면서 국제적 상들의 수상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상의 위상과 공신력을 입증해 왔다.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현대 수학계 오랜 난제들을 풀어내며 2021년에 삼성호암상 과학상(물리·수학 부문)을 수상했으며 2022년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소설가 한강은 2024년 5월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후 그해 10월에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호암재단 김황식 이사장은 "상금 증액을 계기로 세계적 성취를 이룬 인재들이 적극 추천되길 기대한다"며 "국내외에서 묵묵히 연구와 창작 활동에 매진하고 숭고한 봉사정신을 실천하는 훌륭한 인재들이 우리 사회에 더 많이 알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