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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건 병역 지식 학습한 '똑똑한 AI 비서' 병무행정 업무, 통째로 바꾼다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홍소영 병무청장 AI 비서 '워크메이트' 서비스 시범 도입 발표 'AX' 본격화
10만 건 행정지식 결합한 특화 에이전트 8종 가동, 12월부터 업무 재설계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 문서 작성부터 질병코드별 신체등급 안내까지 지원

홍소영 병무청장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홍소영 병무청장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병무청이 공무원 개개인에게 특화된 인공지능(AI) 업무 비서를 매칭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디지털 행정 대전환에 착수한다. 단순 반복 업무는 영리한 AI 비서에게 맡기고 직원은 고도의 전문성과 책임이 필요한 정책 기획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홍소영 병무청장은 6일 정부의 AI 전환 기조에 맞춰 병무행정에 특화된 내부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AI 워크메이트'를 구축하고 오는 10월까지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범 기간이 끝나는 오는 12월부터는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차원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인공지능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본격적인 'AX(AI 전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AI 워크메이트'는 병무청이 수십 년간 축적해 온 방대한 정책자료와 법령, 업무 매뉴얼, 민원상담 데이터 등 약 10만 건의 핵심 병무행정 지식을 딥러닝 기법으로 결합해 개발된 똑똑한 행정 지원 도구다. 단순한 질의응답 솔루션을 넘어 실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문서 초안 작성 △국회 업무 △분석 및 통계 △민원 답변 작성 △언론 홍보 △다국어 번역 △질병코드 기반 신체등급 안내 △병무자료 추출 등 총 8가지 분야의 맞춤형 에이전트 기능을 탑재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복잡한 질병코드에 따른 신체등급 기준을 즉시 안내받거나 까다로운 병역처분 오류를 실시간으로 검증받는 등 실질적인 업무 편의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홍 청장은 "AI 워크메이트는 병무행정 AX를 본격 가동하는 신호탄이자, 직원들의 전문성을 보완하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올릴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직 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첨단 특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국민이 일상에서 즉각 체감하는 스마트 병무 디지털 혁신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병무청은 지난 7월 디지털플랫폼 구축 사업 중간 보고회를 통해 이 시스템을 내부적으로 시연하고 일하는 방식의 혁신 방향성을 공유한 바 있다. 병무청은 향후 AI 기반 병무민원 상담 챗봇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지능형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병역면탈 의심사례를 사전에 포착하고 개인 맞춤형 군 입영 추천 및 과학적인 병력동원 모의지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고유 업무 영역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과거 사후 처리 방식에 머물렀던 병무 행정을 데이터 기반의 예측 및 선제 대응형 행정 체제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이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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