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유니콘 키운다" 부민병원의 VC '반도체·피지컬·바이오' 3각 베팅 [fn마켓워치]
빅무브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AI 펀드 결성' 추진
'반도체-피지컬AI-바이오AI' 밸류체인 투자
초기 딥테크 스타트업 25곳 이상 발굴
[파이낸셜뉴스]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탈(VC) 빅무브벤처스가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유니콘 발굴에 나선다. AI 반도체와 피지컬 AI, 바이오헬스케어 AI를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묶어 투자하는 전략이다. 단순히 유망 기업을 선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포트폴리오 기업 간 기술과 고객을 연결하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빅무브벤처스는 부민병원그룹을 기반으로 설립된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탈(VC)로, AI·디지털헬스·바이오테크 분야 초기기업 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빅무브벤처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최소 400억원 규모의 '2026 KIF 미래성장 AI 투자조합(가칭)'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두 운용사가 공동운용사(Co-GP)를 맡으며 1차 결성 이후 민간 출자자를 추가 확보해 펀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정부 정책자금과 민간 자금을 결합한 구조다. 한국모태펀드와 KIF(Korea IT Fund)가 각각 100억원을 출자하고, 인당의료재단과 양 운용사가 출자에 참여한다. 현재 반도체 분야 전략적투자자(SI)의 추가 참여도 논의 중이다.
투자 대상은 AI 반도체·인프라, 피지컬 AI, 바이오헬스케어 AI 등 세 분야다. 전체 자금의 60%를 시리즈A 이전 초기기업에 투자하고, AI 반도체 등 인프라에 50%, 피지컬 AI와 바이오헬스케어 AI에 각각 25%씩 배분한다. 주요 타깃은 10년 이상 연구개발(R&D) 경험을 보유한 딥테크 창업팀이다.
이번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반도체(뇌)-피지컬AI(몸)-바이오AI(활용처)'를 하나의 투자 생태계로 엮는 전략이다. AI 반도체 기업이 피지컬 AI 기업의 인프라가 되고, 바이오 AI 기업이 기술 검증과 수요처 역할을 하는 구조를 만들어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초기 스타트업이 겪는 '데스밸리(Death Valley)'를 함께 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소 25개 이상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최초 투자에 재원의 70%를 집행하고, 기술 검증과 사업화 등 마일스톤을 달성한 기업에는 후속 투자로 30%를 추가 투입한다.
두 운용사는 각자의 강점을 결합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퓨리오사AI, 세미파이브 등 AI 반도체와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분야에서 다수의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빅무브벤처스는 부민병원그룹의 병원, 임상센터, GMP 시설 등 의료 인프라를 기반으로 프로메디우스, 이노크라스, 에버엑스 등 바이오헬스케어 AI 기업을 육성해 왔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AI 펀드 대부분이 특정 분야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이번 펀드는 AI 밸류체인 전체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투자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라며 "반도체와 로보틱스, 바이오 AI를 연결해 기술 검증과 사업화를 동시에 끌어내겠다는 전략이어서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빅무브벤처스는 IPO와 M&A를 병행하는 회수 전략을 통해 투자원금 대비 3배(ROI), 내부수익률(IRR) 26%를 목표로 제시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