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제주대 '런케이션' 16개 대학 78명 참여… 제주 체험이 정규 유학으로 이어졌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글로컬대학사업 지원·국제교류과 주관
6월 29일~8월 5일 4차례·39일 운영
한국어 수업에 해녀·사물놀이·오름 체험
지난 동계 참가자 2명 제주대 박사과정 진학
노르웨이 하데란드학교와 상호 파견 확대

제주대학교 ‘2026학년도 하계 런케이션 글로벌 서머스쿨’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제주 문화체험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대는 한국어 교육과 제주 문화체험을 교환학생·대학원 등 정규 유학 과정으로 연결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제주대학교 ‘2026학년도 하계 런케이션 글로벌 서머스쿨’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제주 문화체험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대는 한국어 교육과 제주 문화체험을 교환학생·대학원 등 정규 유학 과정으로 연결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대학교가 한국어 교육과 제주 문화체험을 결합한 '런케이션'을 정규 유학과 학생 교환으로 연결하며 국제교류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해외 학생을 제주로 불러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제주대 학생의 국외 파견까지 확대해 수용과 파견이 함께 이뤄지는 교류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6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국외 학술교류협정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하계 런케이션 글로벌 서머스쿨'을 4차례 운영했다. 제주대 글로컬대학사업의 지원을 받아 국제교류과가 주관했으며, 16개 대학 학생 78명이 참여했다.

런케이션은 배움을 뜻하는 '런(Learn)'과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Vacation)'을 결합한 학습형 체류 프로그램이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함께 배우면서 교환학생과 복수학위, 학위과정 등 정규 유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1회차에는 베트남 껀터대학교·홍방국제대학교, 일본 도쿄농공대학교, 노르웨이 하데란드학교 등 4개 대학 학생 14명이 참여했다. 2회차에는 베트남 이스턴국제대학교·한베정보통신기술대학교, 필리핀 LPU 라구나대학교, 캐나다 워털루대학교, 홍콩대학교 등 5개 대학에서 21명이 제주를 찾았다.

3회차에는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와 유타대학교,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학생 25명이 참가했다. 마지막 4회차에는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교와 심천폴리텍대학교, 광시사범대학교, 남창대학 공청학원 등 4개 대학 학생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오전에 한국어 수업과 조별 실습과제를 수행하고 오후에는 해녀문화와 사물놀이, 한복, 오름 탐방 등 제주 자연과 문화를 체험했다. 제주대 어학연수와 대학원, 교환학생 제도에 대한 설명도 함께 제공됐다.

프로그램은 단기 문화체험에서 정규 유학으로 이어지는 성과도 냈다. 2025년 동계 런케이션 참가자 2명은 올해 제주대 대학원 전자공학전공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체험형 국제교류가 학위과정 유치로 연결된 사례다.

노르웨이 하데란드학교와의 교류도 양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제주대는 2024년과 2025년 동계에 각각 학생 4명을 하데란드학교로 파견했다. 해외 학생 수용과 제주대 학생 파견을 함께 운영하면서 일방향 초청 프로그램의 한계를 줄였다.

제주대는 런케이션을 지역 자산과 대학 교육을 결합한 국제화 모델로 키울 방침이다. 제주의 자연·문화 자원을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참여 학생을 교환학생과 대학원 진학 등 장기 교류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김이경 제주대학교 국제교류과장은 "39일간 이어진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마무리했다"며 "참가 학생들이 제주대와 제주에서 쌓은 경험이 정규 유학으로 연결되도록 후속 교류와 참가자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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