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대, 신규해녀 16명 '잠수·구조' 실전교육… 국제 프리다이빙 자격 취득
앵커사업단, 기본·심화 2단계 과정 운영
신규 참여자 10명 AIDA 레벨2 취득
기존 수료자 6명 레벨3 심화과정 이수
버디 시스템·위기 대응·해양실습 강화
해녀문화 계승과 안전한 물질 정착 지원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신규해녀 16명이 잠수기술과 해양 구조, 위기 대응을 함께 익히는 단계별 실전교육을 마쳤다.
6일 제주관광대학교 앵커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약 두 달간 운영한 '2026 제주 신규해녀 심화교육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 16명이 모든 과정을 수료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 해녀문화의 지속 가능한 계승과 신규해녀의 현장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관광대 앵커사업단이 주관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했다.
교육은 신규 참여자를 위한 기본과정과 지난해 수료자를 대상으로 한 심화과정으로 나눠 운영됐다. 교육생의 경험과 잠수 역량에 맞춰 기초에서 실전까지 이어지는 '2트랙' 체계를 적용했다.
기본과정은 신규해녀가 물질에 필요한 기초역량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응급·안전교육과 제주 바다생물 이해, 프리다이빙 교육을 통해 잠수 전 준비와 수중 행동, 사고 발생 때의 대응 절차를 익혔다.
심화과정에는 지난해 교육 수료자들이 참여했다. 전문 프리다이빙 기술과 실제 바다에서의 반복훈련을 통해 잠수 능력과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교육에는 구조훈련과 '버디 시스템'도 포함됐다. 버디 시스템은 두 명 이상이 서로의 잠수 상태를 확인하고 위급 상황에 대응하는 안전관리 방식이다. 혼자 작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고 수면과 수중에서 동료를 살피는 절차를 훈련했다.
수료생 16명은 국제 프리다이빙 교육기관인 AIDA의 자격과정을 통과했다. 기본과정 참여자 10명은 AIDA 레벨2, 심화과정 참여자 6명은 레벨3 자격증을 취득했다.
AIDA 레벨2는 호흡과 이퀄라이징, 잠수 자세, 기본 안전수칙 등 독립적인 프리다이빙에 필요한 기초역량을 다루는 과정이다. 레벨3는 더 깊은 수심과 향상된 잠수기술, 구조·안전 역량을 요구하는 상위 과정이다.
해녀 물질은 반복 잠수와 장시간 해상 활동이 이어지는 작업이다. 잠수기술뿐 아니라 자신의 신체 상태를 판단하고 동료의 이상 징후를 살피는 안전훈련이 중요하다. 이번 과정은 프리다이빙 기술을 해녀 작업 환경과 연결해 현장 적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김준오 제주관광대학교 앵커사업단장은 "신규해녀의 안전한 현장 적응과 기존 교육생의 전문성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교육체계를 구축했다"며 "해녀문화의 지속 가능한 계승과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현장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