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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도 '팔자' 외국인, 이것 순매수 했는데…"신사업 본격화 기대"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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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035420)
지난 2024년 5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2024년 5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달 매도세를 보이는 외국인이 네이버(NAVER)는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 진행 이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은 네이버를 346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선 7조2165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7거래일 연속 네이버를 순매수해 총 1406억원을 사들였다. 기관도 네이버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이달 국내 증시에서 1조6558억원 순매도했지만, 네이버는 818억원 순매수했다.

네이버 주가도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16.08% 상승했다. 네이버는 연초부터 지난달까지 14.23% 하락한 바 있다.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가 투자심리를 회복시킨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억달러(1조4809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투자로 네이버 보통주 724만1564주를 취득해 지분 4.5%를 확보하게 된다. 해당 투자는 양사가 지난 6월 발표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AI팩토리 구축 협약'의 후속 조치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네오클라우드 신사업 구조와 달라진 부분은 네이버에 직접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으로, AI 데이터센터로부터 얻는 수익을 네이버가 온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며 "엔비디아와 제휴를 통한 네오클라우드 사업 진출로 국내, 글로벌향 매출 기대가 가능해지며 기업 체질이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향후 신규 사업 진행에 대한 성과들이 공개되는 것에 따라 상승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는 당분간 영업이익 대부분을 AI 인프라 투자에 넣고 있다. 네이버는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203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네이버는 "AI 인프라 투자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치자 시장에서 일부 실망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7.08% 하락한 2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기업가치는 여러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한 바닥 수준이라는 의견을 유지한다"며 "하반기 실적이 비용 증가로 인해 컨센서스를 하회하더라도, 이를 근거로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가시화가 주가 상방을 열어줄 핵심 변수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실적 모멘텀 플레이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AI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가상자산 등 신규 사업 진행에 대한 성과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되기를 기대한다"며 "내년 말부터 AI 데이터센터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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