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에 '7천피' 가나 싶었는데…6880선으로 '주춤' [fn오전시황]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7000선 직전까지 상승했지만 6880선까지 후퇴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1위 기업 엔비디아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국내 증시 강세로 이어지진 않은 양상이다.
코스피는 27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9.88p(1.17%) 오른 6888.0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87.91p(2.76%) 상승한 6996.12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400억원, 793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637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34%), SK하이닉스(2.19%), SK스퀘어(0.85%), 삼성전기(1.50%), LG에너지솔루션(3.42%), KB금융(1.38%) 등이 상승세다. 현대차(-1.96%), 삼성바이오로직스(-0.56%), 삼성물산(-1.55%), 삼성생명(-1.29%)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05%), 금속(1.86%), 건설(1.57%), 제조(1.50%), 오락·문화(1.13%)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2.80%), 부동산(-1.63%), 유통(-1.38%), 섬유·의류(-0.91%), 제약(-0.83%) 등은 하락세다.
전날 엔비디아의 실적발표로 AI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지만, 금리 인상 우려 등 매크로 변수에 대한 우려감이 상승세를 억제하고 있는 양상이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6% 늘어난 962억2000만달러(약 133조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921억7000만달러를 40억달러 이상 웃돈 수준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기대 이상의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오는 2028년까지 공급 병목 현상, AI 수요 지속성을 확인시켜준 것이다. 한동안 불안감이 높았던 주도주인 반도체의 투자심리는 호전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3.00%로 0.25%p 인상했다. 지난달 3년 6개월 만에 2.75%로 0.25%p 인상한 뒤 두달 연속 인상을 진행한 것이다. 최근 국내 경제의 성장 흐름이 예상보다 견조하고 물가 상승 압력도 여전히 높은 점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장 대비 3.14p(0.38%) 상승한 830.01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5p(0.19%) 오른 828.42에 개장했다.
코스닥에선 개인이 홀로 32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0억원, 64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