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임생, 홍명보 선임 소송 직접 참전…"자필 면담 기록 있다"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문체부·축구협회 항소심에 소송참가 신청…"절차 위반 없었다" 주장
"정몽규 회장 지시로 선임 진행"…캄보디아행 '도피성 취업'도 반박

캄보디아 프로축구 나가월드FC가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이사를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nagaworld.fc'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사진=뉴시스
캄보디아 프로축구 나가월드FC가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이사를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nagaworld.fc'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소송에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직접 참여해 법정 공방에 나섰다. 이 전 이사 측은 홍 감독 면담 당시 작성한 자필 기록이 존재한다며 선임 절차가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이사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한율의 정성희 변호사는 "문체부 감사 결과와 달리 이 전 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면담하면서 직접 작성한 기록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잘못된 사실관계와 루머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 4일 서울고등법원에 소송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말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상 중대한 위반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김정배 부회장, 이임생 전 이사 등에 대한 중징계를 권고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감사 결과 일부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문체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패소했고,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이 전 이사 측은 당시 감독 선임이 회장과 부회장의 지시에 따라 정상적인 절차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이 전 이사가 최종 후보 3명과 면담을 마친 뒤 정몽규 회장에게 홍명보 감독의 수락 의사를 보고하자 '그럼 홍명보 감독으로 하세요'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이후 김정배 부회장으로부터 홍보실을 통한 내정 발표, 계약 진행, 보고서 작성 등 구체적인 업무 지시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이사는 협회의 상근 기술직 최고 책임자로서 직제 규정에 따라 회장의 지시를 수행했을 뿐"이라며 감독 선임 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없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전 이사 측은 최근 제기된 '해외 도피성 취업'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정 변호사는 "캄보디아 나가월드FC 테크니컬 디렉터직 제안을 받고 최종 수락한 시점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체코를 꺾은 지난 6월 12일"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도피성 취업 의혹과는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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