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홍명보 선임 소송 직접 참전…"자필 면담 기록 있다"
문체부·축구협회 항소심에 소송참가 신청…"절차 위반 없었다" 주장
"정몽규 회장 지시로 선임 진행"…캄보디아행 '도피성 취업'도 반박
[파이낸셜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소송에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직접 참여해 법정 공방에 나섰다. 이 전 이사 측은 홍 감독 면담 당시 작성한 자필 기록이 존재한다며 선임 절차가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이사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한율의 정성희 변호사는 "문체부 감사 결과와 달리 이 전 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면담하면서 직접 작성한 기록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잘못된 사실관계와 루머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 4일 서울고등법원에 소송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말 대한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상 중대한 위반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김정배 부회장, 이임생 전 이사 등에 대한 중징계를 권고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감사 결과 일부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문체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패소했고,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이 전 이사 측은 당시 감독 선임이 회장과 부회장의 지시에 따라 정상적인 절차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이 전 이사가 최종 후보 3명과 면담을 마친 뒤 정몽규 회장에게 홍명보 감독의 수락 의사를 보고하자 '그럼 홍명보 감독으로 하세요'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이후 김정배 부회장으로부터 홍보실을 통한 내정 발표, 계약 진행, 보고서 작성 등 구체적인 업무 지시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이사는 협회의 상근 기술직 최고 책임자로서 직제 규정에 따라 회장의 지시를 수행했을 뿐"이라며 감독 선임 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없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전 이사 측은 최근 제기된 '해외 도피성 취업'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정 변호사는 "캄보디아 나가월드FC 테크니컬 디렉터직 제안을 받고 최종 수락한 시점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체코를 꺾은 지난 6월 12일"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도피성 취업 의혹과는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서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