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 특혜 논란…박대출 "ETF 심사 29일 만에 통과"
박대출 의원 "일반 ETF 심사는 평균 62일, 2배 이상 빨랐다" 지적
거래소 "상장예비심사만 보면 13일…대표지수 ETF 평균보다 길어"
[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당국과 한국거래소가 최근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인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의 상장 심사 기간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회에서는 일반 ETF보다 심사 기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됐다며 '특혜 심사' 의혹을 제기한 반면, 한국거래소는 오히려 통상보다 심사 기간이 길었다고 반박했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은 상장예비심사 신청부터 실제 상장까지 총 29일이 소요됐다.
운용사들은 지난 4월 2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고 금융감독원 심사 등을 거쳐 실제 상장까지 걸린 시간은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29일이었다.
반면 올해 1월 2일부터 5월 27일까지 상장된 다른 ETF 81개의 심사 및 도입 기간은 평균 62일로 집계됐다. 박 의원실은 이를 근거로 '삼전닉스 레버리지'의 상장 절차가 일반 ETF보다 약 2.2배 빠르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상장 심사 기간을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단축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거래소는 상장예비심사 자체에는 13일이 소요됐으며, 이는 최근 5년간 국내 대표지수형 ETF의 평균 심사 기간인 11일보다 오히려 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해 상품 구조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투자자 보호 등을 고려해 국내 대표지수형 ETF보다 심사 기간을 더 길게 운영했다"고 밝혔다.
상장예비심사 기간만 비교할 것인지, 금융감독원 심사와 상품 출시 준비를 포함한 전체 상장 기간을 기준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해석 차이에서 논란이 불거진 것으로 풀이된다. 정무위원회에서는 향후 관련 심사 절차의 적정성과 형평성 여부를 추가로 살펴볼 것으로 전망된다.
[email protected] 서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