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경선 뚫은 문대림… 민주당 제주도당 '원팀 체제' 재편
문대림 의원, 신임 제주도당위원장 선출
대의원 89.2%·권리당원 38.78% 투표
문대림·송창권 맞대결… 후보별 득표율 비공개
"정부·국회 움직여 성과"… 위 도정 가교 자임
임기 2년… 2028 총선 앞두고 제주 조직 정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10년 만의 경선을 거쳐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갑)을 새 도당위원장으로 선택했다. 문 신임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와 국회, 위성곤 제주도정을 잇는 '원팀' 역할을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2년간 제주 민주당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
8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 오등동 헤리티크 제주에서 열린 정기당원대회에서 문 의원이 신임 제주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도당위원장 선거에는 문 의원과 송창권 제주도의원이 맞붙었다.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경선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선거는 지난 4~5일 대의원과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6~7일 권리당원 ARS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의원 250명 가운데 223명이 참여해 투표율 89.2%를 기록했다. 대의원을 제외한 권리당원은 4만4195명 가운데 1만7141명이 투표해 38.78%의 참여율을 보였다. 제주도당은 문 의원과 송 의원의 후보별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문 신임 위원장은 "오직 원팀이 돼 정부를 움직이고 국회를 움직여 성과를 내는 제주도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당원 주권 강화와 내부 통합도 함께 강조했다.
특히 위성곤 제주도정과 민주당 소속 제주도의회 사이의 조정 역할을 자임했다. 문 위원장은 도정 중점정책을 놓고 "원팀·원보이스가 돼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흐름이 있다"며 "가교 역할을 충분히 하겠다"고 했다.
정치적 의미도 작지 않다. 도당위원장 임기는 2년으로, 이번 지도부는 2028년 총선을 준비하는 제주 민주당 조직 운영의 중심에 서게 된다. 지역위원회와 지방의원, 당원 조직을 어떻게 묶어내느냐가 향후 공천 경쟁과 선거 준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리다.
문 위원장은 서귀포시 대정읍 출신으로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제8대 제주도의원, 제9대 제주도의회 의장,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을 지냈다. 지난 제22대 총선에서 제주시갑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번 경선은 현역 국회의원과 3선 제주도의원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문 의원이 승리하면서 기존 국회의원 중심의 도당 운영 구도가 이어지게 됐지만, 송 의원의 도전으로 지방의원의 조직 영향력과 당원 참여 문제도 다시 부각됐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