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닝밸류 "오텍,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진입…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
[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10일 오텍에 대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장 진입을 계기로 기존 냉난방공조(HVAC) 업체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영대 스터닝밸류리서치 연구원은 "오텍의 핵심 투자포인트는 자회사 오텍캐리어를 통한 AI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밸류체인 진입"이라며 "기존 공조 기술의 적용처가 일반 냉난방에서 고부가 데이터센터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캐리어가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냉각수분배장치(CDU) '65LL'은 엔비디아 마켓플레이스에 '샘플 레디(Sample Ready)' 상태로 등재돼 있다. 국내 설계와 설치, 유지보수는 오텍캐리어가 담당한다.
특히 수주 파이프라인이 기업가치 재평가의 관건으로 꼽힌다. 현재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관련 17개 프로젝트, 누적 1000억원 이상의 사업을 대상으로 수주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개 프로젝트에는 캐리어 제품이 설계에 반영됐다.
전 연구원은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등 기존 레퍼런스를 확보한 상황에서 AI 서버 고집적화에 따른 액체냉각 수요 증가는 오텍캐리어에 새로운 성장 기회"라며 "향후 프로젝트가 실제 수주와 실적으로 전환되는지가 중요한 체크포인트"라고 진단했다.
특히 정부의 히트펌프 보급 확대 정책도 추가 성장동력으로 평가했다. 실제 정부는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오텍캐리어는 대용량 히트펌프 등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정책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저평가된 밸류에이션과 보유 자산도 주목했다. 지난 7일 종가 2080원 기준 오텍의 시가총액은 약 571억원으로 2025년 연결매출 8521억원 대비 주가매출비율(PSR)은 0.067배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0.51배로 최근 5년 평균 0.65배를 밑돈다.
전 연구원은 "광주 하남산업단지에 보유한 약 2만8000평 규모 공장 부지의 추정 감정가도 약 780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을 웃돈다"며 "AI 데이터센터 냉각 수주가 본격적인 실적으로 연결될 경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여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