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미국CPU반도체TOP10', 상장 일주일 10%대 수익률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산업이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진화하면서 중앙처리장치(CPU)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초기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CPU반도체TOP10' ETF가 상장 후 일주일 만에 10.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상품은 글로벌 AI 산업에서 CPU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해 주요 CPU 기업과 관련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한다. AI 연산을 담당하는 가속기뿐 아니라 시스템 전반을 조율하는 CPU 수요가 함께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서버용 CPU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의 실적 개선도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 기대를 높이고 있다.
현재 포트폴리오에서 ARM이 27.0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인텔(26.91%), AMD(23.77%)가 뒤를 잇는다. 이들 3개 기업의 합산 비중은 75%를 웃돈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국내 상장 CPU ETF 가운데 이들 3사의 편입 비중이 가장 높다. 이 밖에 마벨테크놀로지, 퀄컴, 나비스타반도체,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즈 등 CPU 밸류체인 관련 기업을 담고 있다.
최근 주요 CPU 기업들의 실적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인텔의 데이터센터·AI 부문 매출은 6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6.1%에서 39.5%로 상승했다. ARM은 데이터센터 로열티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12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AMD 역시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에서 EPYC 서버 프로세서와 AI 가속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매출이 6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부문은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했다.
KODEX 미국CPU반도체TOP10은 'Indxx US CPU Semiconductor TOP10'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보통주 또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가운데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 최근 3개월 평균 일 거래대금 1000만달러 이상인 종목을 대상으로 총 10개 종목을 편입한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전체 시스템을 조율하고 데이터 및 작업 흐름을 통제하는 CPU의 비중이 한층 커질 것"이라며 "이를 선점하기 위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지연 기자




